방송언어와 바른 표현
입맛을 돋구는 봄나물 (X)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 (O)
안경의 도수를 돋구다 (O)
해설
‘돋우다’가 ‘돋다’의 사동사로 쓰일 때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1. 입맛이 당기게 하다
2. 감정이나 기색 따위가 생겨나게 하다
또한, ‘돋우다’는 타동사로 다음의 의미로 쓰입니다.
1. 위로 끌어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2. 밑을 괴거나 쌓아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3. 정도를 더 높이다
4. 가래를 목구멍에서 떨어져 나오게 하다
입맛을 돋우다 / 식욕을 돋우다 / 신바람을 돋우다 / 화를 돋우다
호롱불의 심지를 돋우다/ 바닥을 돋우다 / 벽돌을 돋우다 / 목청을 돋우다
모두 올바른 쓰임인데요.
‘돋우다’의 의미로 ‘돋구다, 돋다’를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단, ‘돋구다’는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 외에는 모두 ‘돋우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식탁에 올라온 향긋한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는 봄입니다.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