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8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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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언어와 올바른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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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치뤘습니다.??(X)
?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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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까지 아파트 잔금을??치뤄야한다.?? (X)
? 내일까지 아파트 잔금을??치러야한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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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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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일을 겪어 내거나, 큰 일을 하게 될 때,
또는 물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때 쓰는 단어는 '치르다'입니다.
흔히 잘못 쓰는 말 중에 ‘치루다' 가 있는데 이는 국어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말입니다.
?값을 치루다.?? ?(X)????? 값을 치르다. ???(O)
?큰 일을 치루다. (X)????? 큰 일을 치르다. (O)
기본형이 ‘치르다’이므로 과거형은 ‘치르었다-> 치렀다’가 되야 합니다.
우리말에서는 어간이 모음 'ㅡ‘로 끝나고 뒤에 모음이 연속해서 오면
‘ㅡ'가 탈락하는 규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뤘다’ 혹은 ‘치루었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국어대사전에서 정확히 단어의 의미를 찾아보면,
치르다〔활용정보: 치러, 치르니}「동사」
[1]【…에/에게 …을】주어야 할 돈을 내주다.
예문) 주인에게 내일까지 아파트 잔금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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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을】「1」무슨 일을 겪어 내다. 「2」아침, 점심 따위를 먹다.
예문) 시험을 치르다./ 장례식을 치르다.
예문) 아침을 치르고 대문을 나서던 참이었다.
한편, ‘치루다’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동사」→ 치르다.
‘물건값을 치뤘다.’는 ‘치렀다’로 써야 옳다.
기본형이 ‘치르다’이므로 ‘치르-+-었-→치뤘-’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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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발음 습관 때문에‘치르다’를 ‘치루다’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이번 기회에 알아 두시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어휘를 정확하게 사용하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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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正)말로(路)는 바른 말로 가는 길 이라는 의미로
OBS 아나운서 팀에서 정한 우리말 연재 게시물의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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