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의 올바른 뜻
정(正)말로(路)
2020-08-17
조회수 :636

상대방과 싸울 때 서로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은 늘 존재하죠?

국민들 앞에서 대놓고 싸우는 정치인들이 좋아하는 말이 있으니 바로 금도입니다.

상대방이 조금 지나쳤다 싶으면 ‘금도를 넘어섰다’ 라고 표현하는데요.

‘도의상 지켜야 할 선’의 의미로 쓰는 것 같은데, 금도에 그런 뜻은 없습니다.

잘못된 표현입니다.

 

금도는,

옷깃 금(襟) 자에, 법도 도(度) 자를 써서,

넓은 옷깃처럼 크고 깊은 마음씨, 남을 포용할 만한 도량이라는 뜻입니다.

장군의 배포와 금도에 감동 받았다와 같이 쓸 수 있는데요.

 

금(襟)은 가슴 부위에 해당하는 옷깃을 이르는 글자로,

예부터 가슴은 마음을 품는 곳이라고 여겼습니다.

도(度)는 너그럽게 남을 용납하는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을 이르는 도량(度量)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포용력을 지녀라'라는 뜻으로 '금도를 가져라', '금도를 보여 주세요!‘ 와 같이 쓰시면 되겠습니다.

 

금도의 올바른 뜻. 이젠 잘 기억해주세요.


<바른말로 가는 길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