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선지? 대절?" 맞는 표현일까?
정(正)말로(路)
2020-08-03
조회수 :587

코로나19로 주춤하긴 하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서

짧게라도 국내 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 있으실 텐데요.

목적과 행선지는 각자 달라도 여행을 통해 활력을 되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행선지! '목적지를 향해 가다'는 뜻의 '행선(行先.ゆきさき)'에 '지(地)'가 붙은

일본식 한자어입니다. '가는 곳', '갈 곳'으로 바꿔 쓰셔야겠습니다.

 

갈 곳이 결정되면 교통수단이 필요하죠?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가족들끼리 편안하게 여행했다.“에서와 같이

'대절(貸切.かしきり)'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 역시 일본말의 잔잽니다.

 

'계약에 의해 일정 기간 동안 그 사람에게만 빌려 줘, 다른 사람의 사용을 금하는 일'이라는 '대절'과 같은 의미를 지닌 말로는 우리말 한자어인 '전세(專貰)'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관광버스를 대절하다"는 "관광버스를 전세 내다"로 바꿔서 표현해주세요.


<바른말로 가는 길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