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 일절’ 맞는 표현일까요?
정(正)말로(路)
2020-06-22
조회수 :576

가끔 술집이나 식당의 메뉴판에 ‘안주 일절’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모든 안주가 갖춰 있다는 것을 뜻한다면, ‘안주 일체’로 표현해야 맞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두 단어 모두.. 같은 한자로(一切) 표기되어 있지만

여기서 일- 뒤에 따라오는 음(切)는 ‘온통 체’와 ‘끊을 절’이라는 두 가지 음을 가진 말로, 음과 뜻이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일체는 '모든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 명사이자 부사입니다.

그는 재산 일체를 사회에 기부했다. 일체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 등으로 활용해서 쓸 수 있고요.

 

​일절은 '전혀, 절대로'라는 의미의 ​부사입니다.

흔히 행위를 그치게 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않을 때 쓰는 말입니다.

출입을 일절 금하다. 일절 간섭하지 마세요. 등과 같이 표현하시면 됩니다.

 

보통.. 긍정문에는 일체가, 부정문에는 일절이 쓰인다는 점 구별해주세요.


<바른말로 가는 길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