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기장을 '늘리다.’ 많이들 쓰시는 표현이죠?
정(正)말로(路)
2020-04-01
조회수 :558

무거운 겨울옷을 정리하고 가벼운 옷들로 옷장 채우고 계실 텐데요.

우리 아이들의 경우, 한 계절이 지나고 나면 부쩍 커 있죠?

바지 기장을 좀 늘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바지 기장을 늘리다.’ 많이들 쓰시는 표현이죠?

여기서 늘리다 는 늘이다 로 바꿔 쓰셔야 합니다.

늘이다 는 처음보다 길게 만든다는 뜻으로, 길이나 선에 쓰입니다.

바지 기장을 늘이다! 바지의 길이를 길게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므로...

늘이다로 표현하셔야겠죠?

 

반면 늘리다 는 뜻이 광범위한데요.

물체의 넓이나 부피를 처음보다 커지게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수나 분량, 시간 등이 처음보다 많아질 때 사용합니다.

그 외에 기운이나 힘 등이 이전보다 커지거나, 실력이나 재주를 나아지게 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재산을 늘리다, 운동 시간을 늘리다, 실력을 늘리다 등으로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늘이다와 늘리다. 이젠 헷갈리지 마세요!


<바른말로 가는 길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