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인? 파인?
정(正)말로(路)
2012-02-29
조회수 :4,202

 

방송언어와 올바른 표현

 

 

 

움푹 패인 도로 (X)

움푹 파인 도로 (O)

 

 - 해설 -

 

‘파이다’는 ‘파다’에 피동접사 ‘이’를 더한 말로

이를 줄인 말은 ‘패다’입니다.

그러나 ‘패이다’는 ‘패다’에 피동접사 ‘이’를 한 번 더 사용한 것이므로

피동접사가 중복돼 사용된 것인데요.

따라서 ‘패이다’를 늘여쓰면 ‘파이이다’라고 쓰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패이다’에서 파생된 ‘패인’ 역시 틀린 표현입니다.

‘패인’은 ‘파인’ 또는 ‘팬’ 이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사용인데요.

‘패였다’ 역시 ‘패었다’ 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돌부리에 발이 채였다’라는 표현에서 ‘채였다’ 역시

‘차였다’ 또는 ‘채었다’라고 쓰는 것이 맞다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정(正)말로(路)바른 말로 가는 길 이라는 의미로

OBS 아나운서 팀에서 정한 우리말 연재 게시물의 제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