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언어와 올바른 표현

 

 

 

눈꼬리가 올라갔네! (O)

눈초리가 매섭다.    (O)

 

 - 해설 -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말 ‘눈꼬리’는 얼마 전까진 사실 표준어가 아니었습니다.

대신 ‘눈초리’만 인정됐었지요. 눈초리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하나는 흔히 ‘눈꼬리’라 말하는 눈의 가장자리 째진 부분,또 하나는 어떤 물체를

볼 때 눈에 나타나는 표정입니다. ‘눈초리가 매섭다.’ ‘눈초리가 올라갔다’로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의 가장자리 귀 쪽으로 째진 부분’을

‘눈꼬리’라고 말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또 어법상 ‘눈’의 ‘꼬리’라는 표현 역시

문법적으로 잘못된 것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에 실생활과 규범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자 국립국어원에서는 ‘눈꼬리’도 표준어로

인정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눈꼬리가 올라갔다.’ 당당하게 쓰고 말하셔도 됩니다.

 

 

 

‘정(正)말로(路)는 바른 말로 가는 길 이라는 의미로

OBS 아나운서 팀에서 정한 우리말 연재 게시물의 제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