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내음?
정(正)말로(路)
2012-01-23
조회수 :4,534

 

방송언어와 올바른 표현

 

 

 

반찬 냄새, 수상한 냄새 (O)

꽃 내음, 가을 내음       (O)

 

 - 해설 -

 

  *냄새*

   1. 코로 맡을 수 있는 온갖 기운

      ex) 반찬 냄새, 땀 냄새, 입 냄새, 구수한 냄새

   2. 어떤 사물이나 분위기 따위에서 느껴지는 특이한 성질이나 낌새

      ex) 수상한 냄새, 가난뱅이 냄새, 부자 냄새

 

  *내음*

   코로 맡을 수 있는 향기롭거나 나쁘지 않은 냄새나 기운. 주로 문학적 표현에 쓰임.

     ex) 꽃 내음, 가을 내음

 

  ‘내음은 원래 ‘냄새’의 경상도 사투리로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언어현실에서는 그 의미가 나쁘거나 보통인 것에는 ‘냄새’를, 좋은 것은 ‘내음’을

  써왔  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의 표준어 확대 방침에 따라, 2011년 8월 31일을 기점으로

  그동안 뜻에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널리 쓰이고 있는 단어들을 별도의 표준어로

  추가 인정하면서 ‘내음’도 표준국어대사전에 추가로 등재되었다.

 

  ‘냄새’와 ‘내음’, 의미에 맞게 잘 구분해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정(正)말로(路)바른 말로 가는 길 이라는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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