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영상, 이제 뉴스 속으로!
OBS 위클리 월드, 1시간의 세계뉴스여행
OBS가 인공지능 AI로 생성한 영상을 본격 활용한 국제 뉴스를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5분(재방송 일요일 밤 9시 35분)에 방영하는 ‘뉴스로 세계일주, 위클리 월드’가 바로 그 것.
위클리 월드는 세계 6개 대륙을 여행하며 해당 대륙에 있었던 관련 뉴스를 알아보는 컨셉이다. 이를 위해 시청자는 안방에 앉아 공항으로 떠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때 공항으로 이동하고, 대합실에서 비행기 시간표를 보고, 실제 발권해서 표를 얻는 과정이 인공지능 동영상 생성 프로그램에 의해 만들어진다.
국내에서 다큐를 제외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AI 생성 영상을 활용한 사례는 OBS 위클리 월드가 최초이다. 위클리 월드에서는 각 대륙별로 약 15초 안팎 동영상이 구현되는데, 인공 지능은 각 대륙에 맞게 주변 풍경과 차량의 이동 모습, 그리고 공항 구내에서 이리 저리 왔다갔다 분주한 여행자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이무섭 OBS 보도제작팀장은 “인공지능이 프롬프트에 맞춰서 동영상을 구현해내는 과정이 매우 놀라웠다”며 “인종적 특징이나 각 개인들의 동선, 시점 변화 같은 미세한 부분에서도 실제 촬영 영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클리 월드의 또 다른 특징은 다음 여행지, 즉 뉴스를 전할 대륙이 어디인지 앵커도 스탭도 모르는 상태로 방송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다음에는 어느 대륙으로 갈지 전용 프로그램에 의해 랜덤하게 선택된다는 것. 이무섭 팀장은 “지금 당장 공항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훌쩍 떠나고 싶다는 꿈은 누구나 한번쯤 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이같은 일탈의 소망을 1시간짜리 월드 뉴스에 적용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대륙 뒤에 다음은 어느 대륙으로 가는 비행기가 가장 빠를지, 이를 점쳐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라며 “통상 뉴스와 달리 약속없이 큐시트를 즉각 즉각 반영하는 게 제작진 역시 힘들지만, 1시간 동안 6번의 우연이 만드는 여행을 시청자와 함께 하고 싶다”고 포부를 나타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