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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2011년 12월 11일~2012년 1월 1일(4주간) 토,일 오후 9:15  
기획: 김인중
연출: 나현태
조연출: 백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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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3부 ‘맹그로브 숲의 아이들’
작성자 OBS컨텐츠관리자 작성일 2011-12-22 조회 3648

맹그로브 숲에 삶을 저당 잡힌 두 남매

OBS 창사 특별기획 <라틴아메리카의 소원> ‘맹그로브 숲의 아이들’ 방영

 

 

 

OBS 창사 특별기획으로 마련된 ‘라틴아메리카의 소원’은 지난 10일(토)부터 페루, 볼리비아 편을 방영한 데 이어 오는 24일(토),25일(일)에는 3부 ‘맹그로브 숲의 아이들’ 편을 방송한다.

 

라틴아메리카의 소원 그 세 번째 주인공은 '바다위의 숲'이라 불리는 맹그로브 숲에서 가난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블랑카(9) 루이스(11) 남매다.

중앙아메리카의 작은 나라, 엘살바도르. 남동부에 위치한 우술루딴주의 작은 어촌 마을 '이슬라 데 멘데스'에 살고 있다는 아이들. 지구반대편에 사는 아이들을 찾아 길을 나선 이들이 있었으니 한국의 신세대 마술사 정동근(28), 이재윤(28) 마술사다. 지난해 아시아의 소원을 통해 가난과 고통에 신음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두 마술사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학교 대신 '맹그로브 숲'에서, 공부 대신 조개를 캐는 두 남매

9살 여동생 블랑카와 11살 오빠 루이스는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시간에 배를 탄다. 마을 앞바다에 맹그로브 나무로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는 섬들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 맹그로브 나무는 갯벌이나 해안의 모래 등 바다에 사는 습지 나무로 특이하게 뿌리를 통해 호흡을 한다. 이 뿌리의 일부가 문어다리 모양으로 노출되어 있고, 가지와 얽히고설켜있어 괴기스럽기까지 한데... 맹그로브가 자라는 갯벌은 천혜의 조개 서식지다. 하지만 워낙 숲이 가시덤불처럼 빽빽한 탓에 조개 캐는 일은 어른이 아닌 몸집이 작은 아이들의 몫이 됐다. 좁은 뿌리 사이를 오가며 갯벌에 빠지는 수고를 마다않고 아이들은 숲을 헤맨다. 그러나 밀물이 들어오기 전까지 대여섯 시간동안 잡은 양은 고작 10~20개가 전부. 30개정도를 캐야만 1달러를 벌 수 있는 상황. 1달러면 블랑카네 식구들의 하루 생활비. 하여 아이들은 오늘도 1달러를 벌기 위해 보물을 찾듯 조개를 캐고 있다.

 

할머니를 엄마로 부르는 두 남매

두 남매는 '엄마'와 살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느라 관절염에 몸까지 약해진 이 '엄마'를 위해 남매는 틈만 나면 맹그로브 숲에 나가 조개를 캐고 있다. 헌데 놀라운 사실은 아이들이 엄마라 부르는 '마르따'는 알고 보니 외할머니. 남매의 엄마는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할머니에게 맡기고는 집을 나가버렸고, 한 번도 아이들을 찾지 않았다. 아이들은 엄마는 물론 아빠의 존재도 알지 못한다. 그 외로움과 상실감 때문인지 외할머니를 엄마라 부르며 살아가고 있다.

 

하루 생활비가 고작 1달러인 가난한 생활

할머니 마르따는 딸이 버리고 간 손자, 손녀와 그리고 자신의 아들인 마누엘(14)까지.. 오래전 남편과 헤어진 후 혼자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양철로 만든 방 한 칸이 전부이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궁핍하고 가난한 살림살이다. 마을 어부들에게 조개를 도매로 사서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며 조개행상을 한다. 하루 종일 발품을 팔아봐야 조개 값과 버스비를 제하고 나면 하루 1달러 벌기도 힘든 상황.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기도 하지만 잘 잡히지도 않고, 배 빌리는데 1달러가 드는 바람에 빚만 늘어가고 있다. 얼마 전, 옷 파는 일을 시작했지만 그 또한 시원치 않다. 네 식구 밥 한끼 푸짐히 먹을 수 있는 하루 1달러, 그 돈을 벌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자신들만의 배를 갖는 것이 소원인 아이들,

과연 아이들의 소원은 이루어질 것인가?

어려운 집안 형편에 고사리 손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맹그로브 숲에서 조개를 캐는 블랑카, 루이스 남매. 할머니를 돕느라 학교 가는 일도 거르고 있는 이 착한 남매의 소원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할머니와 자신들이 언제든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고, 맹그로브 숲에 조개를 캐러 갈 수 있는 자신들만의 배를 갖는 것이다. 그동안 일을 하러 바다로 나가기 위해선 배삯으로 하루 생활비인 1달러를 매번 내야했던 것. 배가 생기면 1달러도 아끼고, 바다에 마음 놓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아이들의 소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친 정동근, 이재윤 마술사. 두 남매가 사는 곳은 가난한 어촌 마을이라 모금 공연은 불가한 상황. 수도 산살바도르까지 원정 공연을 나서기에 이르는데... 과연 공연은 성공할 수 있을까?

두 남매를 위한 마술사들의 기적 같은 마법이 시작된다.

 

 

내레이션은 ‘아시아의 소원’에서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와 맛깔 나는 내레이션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배우 김인권씨가 맡아 또 다른 특별한 감동을 전해준다.

OBS 특별기획 <라틴아메리카의 소원> 세 번째 이야기. “맹그로브 숲의 아이들” (연출-나현태/작가-구지현)이 오는 24일(토)과 25일(일) 밤 9시 15분 여러분의 안방극장으로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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