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 방 ! 사 ! 수 !                     [다시보기]
방송:2011년 12월 11일~2012년 1월 1일(4주간) 토,일 오후 9:15  
기획: 김인중
연출: 나현태
조연출: 백수진

미리보기
제   목 2부 ‘야야구아 광산소녀, 마리아’
작성자 OBS컨텐츠관리자 작성일 2011-12-15 조회 4724

노동으로 거칠어진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다
OBS 창사 특별기획 <라틴아메리카의 소원> ‘야야구아 광산 소녀, 마리아’ 방영

 

 OBS 창사 특별기획 ‘라틴아메리카의 소원’은 지난 해 아시아 10개 지역 8개 국가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한 ‘아시아의 소원’에 이은 후속작으로 이번에는 총 4개국 페루, 볼리비아, 엘살바도르, 아이티를 찾아갔다. 지난 주 10일(토),11일(일) 페루 편이 방영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광업이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세계 제2위의 주석 생산국인 남아메리카의 볼리비아다.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볼리비아 안데스 고원 해발 4000여미터에 위치한 조그만 광산 도시 야야구아-.
광부들의 도시로 알려진 포토시에서도 아슬아슬한 비포장 도로 길을 8시간 더 달려 들어가야 산악지대에 위치한 야야구아 작은 도시를 만날 수 있다.
밭농사도, 논농사도 지을 수 없는 척박한 땅, 이 땅에서 야야구아 1만7천여명의 사람들은 대부분 광산에 기대어 산다. ‘라틴 아메리카의 소원’ 2부의 주인공 마리아도 이곳 야야구아 광산에 기대어 산다.

 

볼리비아 야야구아 광산 소녀 마리아
13살 소녀 마리아는 광산에서 일을 한다. 어머니가 계시기는 하지만 말을 못하고, 몸이 늘 아픈 어머니는 집안일도 거의 하지 못한다. 가장의 역할도, 어머니의 보호자 역할도 모두 어린 마리아의 몫이다. 광산에 들어가 일하면 일이 힘들어도 수입이 보장되지만 여자는 갱도에 들어가지 못하는 관습 때문에 마리아는 광산 안에서 직접 광물을 캐는 일은 할 수 없다. 마리아가 야야구아 광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광산 밖에서 광물을 채취하는 일-. 하지만 그마저도 자신의 몸집의 두 배나 되는 커다란 돌로 광석을 갈아야 하는 힘겨운 일이다.  하루 꼬박 6시간 광물을 채취하고, 때때로 주석이 든 광석을 찾아 광산 주변을 돌기도 한다. 어디 그뿐인가? 광산 일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 나무를 하고, 밥을 짓는다. 마리아에게 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동화책에나 등장하는 꿈같은 일이다.


광산에서 아버지와 남동생마저 잃고....
마리아가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된 것은 5년 전, 8살 때부터다. 광부였던 아버지가 광산 갱구 안에서 갱구 침몰 사고로 목숨을 잃고 마리아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이후, 일하는 누나를 따라 광산 주변에서 놀던 남동생은 광물을 씻어내는 우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늘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광산의 삶-. 하지만 마리아를 더 힘겹게 한 건 말 못하는 엄마와 자신을 차별하고 구박하는 동네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빛도, 탈출구도 보이지 않았던 삶, 어린 나이에 겪어야 했던 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
그래도 마리아는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것이 자신이 살아가는 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광산 소녀, 마리아의 소원은?
삶이 그렇다고 해도 마리아가 밝은 웃음까지 잃은 건 아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고, 광산에서 일한다고 마리아에게 꿈이 없는 것도 아니다. 무엇이든 꿈 꿀 수 있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 그것이 어린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강인한 생명력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뜻밖의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것이 ‘꿈꾸는 사람’이 가진 놀라운 힘이기도 하다. 마리아도 ‘꿈꾸는 것’이 자신이 살아가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리아 앞에 지구 반대편에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찾아온 비보이그룹 리버스크루 언니 오빠들이 있다. 인생에 찾아온 첫 번째 기적 같은 현실에서 조심스레 꺼낸 마리아의 꿈은, 소원은 무엇일까?

 

비보이팀 리버스크루, 한류 물결 타고 볼리비아 뉴스 출연 제의받아
볼리비아에서 모금을 통해 마리아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던 리버스크루에게도 뜻밖의 행운이 주어진다. 세계 최고의 비보이 그룹이 한국에서 왔다는 소식에 현지 방송국들도 앞 다퉈 촬영을 하러 나왔다. 방송 출연 후에는 알아보는 아이들도 있고, 난생 처음 느껴보는 초특급 스타 대우에 어리둥절하기만 한 리버스크루. 과연 높은 인기만큼이나 마리아를 위한 모금도 마련할 수 있었을까?

 

OBS 특별기획 <라틴아메리카의 소원> 두 번째 이야기. “야야구야의 광산소녀, 마리아” (연출-김인중/작가-김유정)가 오는 17일(토)과 18일(일) 밤 9시 15분 여러분의 안방극장으로 찾아간다. 내레이션은 ‘아시아의 소원’에서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와 맛깔 나는 내레이션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배우 김인권씨가 진행한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립니다.

 

 

입력된 문자는 총 0자 (최대 250자) 입니다.
총 의견수 2 개
마리아편이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고작 13살 아이가 "교육받는것" 만이 행복해질수 있다는 것을 간파하다니 놀랍습니다.
후진국 가서 돈,식량 퍼주는것도 좋지만 단편적인 효과 밖에 없습니다.
교육받아야할 나이의 아이들을 찾아 공부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만이 고난과 배고픔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입니다.
근원적 해결에 촛점을 두는 이 프로그램 매우 매우 강추 입니다.     (2011.12.29 03:15)
좋은일 하셔서 시청하는 내내 좋았네요...마리아에게 희망을 주셔서~~     (2011.12.20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