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아프리카 11개국발 입국금지 4주 연장…오미크론 유입 차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가 아프리카 11개국발(發)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의 입국금지를 내년 2월 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7일 '제76차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와 전날 '제5차 신종 변이대응 범부처 TF 회의' 등을 열어 현행 오미크론 변이 유입관리 강화조치를 4주 연장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조치는 애초 내달 6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정부는 해외유입 오미크론 확진자의 증가세와 국내외 위험도 분석 결과, 설 연휴 급격한 해외유입 증가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금지 조치는 내년 2월 3일까지 유지된다.

주1회 교민수송용 부정기편을 제외한 에티오피아발 직항 항공기의 운항도 계속 중단되고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격리면제'를 하지 않는다.

방대본은 또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오는 직항 항공권의 신규 판매도 이날 0시부터 내달 20일 24시까지 일시 중단한다.

다만 이미 예약한 항공권으로 비행기에 탑승, 싱가포르에서 국내로 온 사람의 격리면제는 유지한다.

또 한국 미입국 환승객과 다른 국가에서 온 입국자와 동일하게 10일 격리에 동의하는 승객은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싱가포르도 내달 20일까지 한국발 항공권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여행 안전권역(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으로 묶여 있어, 해당국에서 오는 입국자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아울러 방대본은 사전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 적용 기준을 발급일에서 검사일로 변경한다.

다만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7일간 유예기간을 부여해 내달 13일부터 적용한다.

(사진=연합뉴스)


2021.12 29   김숙경 기자 ssen@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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