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히어로 <한국9단>
2026년, 대한민국은 외국인 주민 300만 시대를 맞이했다. 전체 인구의 약 5%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자, 현재와 미래를 구성하는 당당한 주역이다. 낯선 나라 대한민국이 익숙한 제2의 고국이 되기까지, 치열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외국인 이웃들의 정착기와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OBS 휴먼 다큐멘터리 <다문화 히어로 한국 9단>.
다문화 시대의 최전선에서 ‘진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이란 출신의 귀화 한국인 ‘카리미 안왈 씨’를 찾아간다.
이란 출신의 귀화 한국인 카리미 안왈 씨. 고향 이란의 한 파이프 대리점에서 설비 일을 하던 중 한국산 건축 자재를 접하며 한국을 알게 된 그는, 1999년 21세의 젊은 나이에 한국행을 택했다. 한국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매료되어 정착을 결심한 뒤 숯가마, 채소 가게, 새벽 시장, 건설 현장, 폐차장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이제 그는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납품하는 공장의 어엿한 사장님이다. 2012년, 숯가마 사장님의 소개로 만난 한국인 여성 현정화 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현재는 아내와 연년생 남매 ‘셸완’, ‘루나’, 그리고 장모님과 한 집에서 살고 있다. 유창한 한국어와 구수한 말투, 특유의 천연덕스러움과 친화력으로 그는 이미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 인사가 되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족들을 위해 직접 고기구이를 대접하는 자상한 아빠이자 못 고치는 것 없고 못 만드는 것 없는 일당백 ‘금손’이다.
2023년 귀화하여 ‘진짜 한국인’이 된 카리미,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는 슈퍼맨이자, 연천 이웃들의 활력소라는 그의 일상을 엿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