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발견된 의문의 변사체. 치아를 제외한 전신이 까만 숯으로 변해버려 나이는 커녕 남녀의 구분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타살 후 증거인멸을 위해 방화한 것이 틀림 없었다.
막막한 상황에서 수사가 시작되었다. 첫 단계는 변사자의 신원을 밝히는 일. 그에 따라서 주변 인물과 정황 등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드러날 것이었다.
하지만 치아만을 가지고 변사자의 신원을 밝히는 일은 그야말로 사막을 뒤져 바늘을 찾는 것과 같은 확률이었다. 전국의 실종자를 다 뒤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던 수사진에게 어느 날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변사체의 살인자를 잡아주면 얼마의 현상금을 받을 수 있냐고 물어온 한 남자의 목소리.
수사진은 총력을 동원해 목소리의 주인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놀라운 사건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의문에 싸인 죽음의 진실을 좇는 추적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