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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다큐 <만남>
2013.10.28 ~  [종영]
우리의 만남은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는 힐링이 된다.
계획되지 않은 우연한 만남이 감동이 되는 시간.
자연과 어울려 그 또한 풍경이 된 사람들이
그려가는 휴먼 다큐멘터리 로드다큐 <만남>
방송정보
36회 감악산 자락, 하늘 아래 첫 동네
로드다큐 만남
작성일 201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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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하여

감색 바위산이라 불리던 감악산.

산세가 험하고 폭포, 계곡, 암벽이 발달해 ‘경기 5악’의 하나로 꼽혀왔다.

그 산길을 따라 굽이굽이 들어가다 보면

하늘을 지붕 삼고, 산을 울타리 삼은

하늘 아래 첫 동네 늘목리 마을이 있다.

30여 가구가 자리 잡은 오붓하고 조용한 시골마을.

감악산 자락 산세에 안긴 채 이곳을 지키며 살아온

늘목리 사람들의 여름나기를 함께 만나 본다.

 

 

맥가이버 할배의 하루

대대로 늘목리에 살아온 채수호(79) 할아버지. 솜씨가 좋아 늘목리 맥가이버로 통한다. 집 앞마당에 들어서면 일만이천봉 금강산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집안 곳곳 만들어 놓은 작품들이며, 할아버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필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뚝딱 만들어 낸다. 손수 깎고 만든 것들을 쉴 새 없이 보여주는 모습에 소년 같은 천진난만함이 묻어난다. 다재다능한 할아버지의 또 하나의 취미가 있다면 서예. 기둥이며 창문이며 직접 쓴 글에는 역사가 있고 가정을 이끌었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그새 뭔가를 또 작업 중인 할아버지. 늘목리에서 최고로 바쁘게 움직이는 맥가이버 할배의 하루를 따라가 본다.

 

 

 

웃음 많은 꽃할매

맥가이버 할배 옆 꼭 붙어 있는 웃음 많은 민정희(79) 할머니. 꽃모자에 스카프까지 두르고 정원 가꾸기에 여념이 없는데... 할머니의 꽃사랑이 절로 느껴진다. 19살에 시집 왔던 처녀는 이제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모진 세월을 이기고 부부로 한 평생 동고동락해온 두 사람. 귀가 잘 안 들리는 할아버지의 통역역할을 자처하며 늘 어디든 함께 다닌다. 때로는 친구처럼 서로를 위하며 살아온 부부. 오늘도 동네에서 꾀꼬리라 불리는 할머니 노래자락에 웃음꽃이 가득하다.

 

 

 

산자락 밑에 자리 잡은 컨테이너 주인은?

각종 작물을 심어놓은 넓은 밭과 산자락 바로 밑 자리한 컨테이너. 어릴 적 살던 집터에 정착하기 위해 임시로 지낸다는 남상일(68) 씨가 주인이다. 가족을 두고 현재는 귀촌 준비중이라는데... 주말마다 가끔 찾아오는 부인과 함께 밭을 가꾸고 있다. 밤하늘 별이 쏟아지는 샤워장과 싱아, 오디를 따 먹는 그 모습이 자연인이 따로 없다. 주말부부를 자처하면서까지 그가 고향으로 결국 돌아 올 수밖에 없던 사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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