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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다큐 <만남>
2013.10.28 ~  [종영]
우리의 만남은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는 힐링이 된다.
계획되지 않은 우연한 만남이 감동이 되는 시간.
자연과 어울려 그 또한 풍경이 된 사람들이
그려가는 휴먼 다큐멘터리 로드다큐 <만남>
방송정보
17회 임진강은 흐른다-연천 북삼리
힐링로드 만남
작성일 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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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변 마을 연천 북삼리.

북에서 발원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관통해 남으로 흘러오는 임진강. 한반도의 허리를 흐르는 임진강 최상류, 휴전선과 인접한 최북단 마을인 연천군 북삼리는 곳곳에 철조망이 둘러진 출입제한 구역이 많은 긴장의 땅이다. 한때 치열한 격전지였고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이지만 그곳에선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율무가 자라고 콩과 쌀 온갖 농작물이 수확된다. 그리고 그 수확물을 쫓아 천연기념물 두루미가 날아든다. 그곳엔 잘 보존된 자연과 그 자연을 닮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산다.

 

 

 

 

개성으로 이어지던 길이 철조망에 가로막힌 북삼리에선 사람들의 삶에도 전쟁의 흔적이 남아있다. 전쟁 후에 마을에 남은 불발탄 때문에 오른 손을 잃은 김영수(66)씨. 열세살에 그렇게 한 쪽 손을 잃었지만 바라만 봐도 좋은 아내를 만나 웃으며 산다. 상처는 사랑으로 극복될 수도 있다는 걸 김영수씨와 아내는 알게 해 준다.

 

 

 

 

도시에서 살다 건강을 잃고 일년 전 북삼리로 귀농한 이명구(60)씨 부부. 계란을 부화시켜 닭으로 키워내고 무를 키워 조청을 만들어 내고 제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걸 발견하며 살다 보니 건강도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

 

박병임(90) 할머니의 고향은 이북이다. 일제시대에 북에서 태어났고 시집 역시 휴전선 너머였다. 전쟁과 피난을 겪고 남편과 두 아이를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는 모진 세월을 보내온 할머니는 고향에서 가장 가까운 남쪽 땅에서 오늘도 살고 있다.

 

 

경계의 땅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민통선을 품은 북삼리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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