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작진분들~~
저에게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정말 안쓰럽고 미안하고 사랑하는 엄마의 아픈몸을 고치는 거예요.
스무살이 조금 넘어서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정말 호된 시집살이여도 시부모님 대소변을 손수 받아내면서 병수발을 다 들면서 병간호하셨고 거기다가 농사일까지 하시면서 지금까지도 살고 계세요.
동네에서는 효부에 억척이라고 동네 소문도 나고 칭찬을 하시지만 엄마는 그렇게 살아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40대에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수술후 림프부종으로 한족 다리가 부어있어요.
그럼에도 그 무거운 한쪽다리를 이끌고 지금까지 저희 4남매를키우셨어요.
허리 어깨 팔 다리 안아픈곳이 없고 파스는 항상 온몸에 붙어있고, 아이고 허리야? 아이구 다리야 아이구 무릎이야, 어깨야? 하시면서 시골 동네 병원에서 주사한대맞고 약 드시면서 겨우겨우 참고 계세요. 참고로 저희동네는 그렇게 산골도 아닌 농촌인데도 티비에는 한번도 안나온 동네에요.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지금 이렇게라도 사는건 다 오롯이 엄마의 희생이 있었고 그 희생뒤에는 엄마의 몸이 어느새 망가져있어요, 그 댓가가 엄마의 온몸에 남은 통증밖에 없다는게 너무 가혹하네요.굽디 굽은 허리에 점점 더 흰머리가 늘듯이 아픈곳이 많아진 엄마를 위해 아무것도 해드린것 없이 이혼해서 손주까지 카워야했던 큰딸이 엄마를 위해 꼭 해드리고 싶어요.
이제 엄마를 위해서 건강하게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통증을 줄여주고 싶은 마음에 신청합니다.
엄마의 시집살이, 자식사랑, 등등 살아온 이야기를 다 할수는 없지만 정말 정말 당첨이 된다면 제일 큰 선물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은 비가 오는데 파스를 붙히고 비옷을 입고 마늘밭으로 향하는 엄마의 뒷모습에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의 나이는 돌릴수는 없지만 몸과 건강만은 돌려드리고 싶어서 사연을 신청합니다. 제발 파스와 진통제에서 벗어날수 해주세요.
엄마는 항상 손하나 까닥 안했던 너희 할매와 일일이 내손이 가야되는 너의 아빠와 사는데 내가 어떻게 병이 안 생기겠노? 보다시피 내 몸둥아리가 철인도 아니고 이날이때껏 낮잠한번 못 자봤다고 하시거나,
똑바로 걸어다니시는 비슷한 연세에 여자들을 보면서 저렇게 똑바로 걷는거 보면 부럽다, 라고 하시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신청자: 이가언
연락처:010-2782-45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