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동물]
화물차의 타이어를 훔쳐 되파는 범인을 추적.
동종전과 13범이 용의자입니다.
범죄로 잔뼈가 다져진 주도면밀하고 지능적인 상대를 좇는 긴박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간혹 난폭하게 달리는 화물차로 인해 기분 상하셨던 시청자분들도 계시죠?
하지만 알고 보면 그분들도 열심히 일하며 하루하루 생계를 꾸려가시는 노동자이시죠.
이번 이야기를 통해서 화물차 운전자분들의 애환도 느끼실 수 있으면 더욱 좋겠네요.
등장인물
김상민: 72세, 특수절도 13범의 베테랑 절도범이다. 퉁퉁한 몸집, 젊은이에 지지 않는 완력의 소유자다. 매우 예리하고 주도면밀하다. 절도를 통해 돈을 벌기도 하지만 훔치는 일의 짜릿함과 자신의 ‘실력’에 스스로 희열을 느낀다.
하승철: 사람 좋아 보이는 50대의 소시민이다. 중고타이어에서 신품 타이어까지 인심 후하게 깎아준다. 물론 카드결제는 사절한다. 김상민이 제공하는 장물을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야적장 인근에 지은 허름한 천막이 그의 (불법) 수리점이다.
권순우: 43세의 화물차 운전사다.
차에 따라 다르지만 5t 차의 바퀴는 하나에 싼 게 25만원, 트레일러 같은 경우에는 60만원에 이른다. 4개를 잃어버리면 그 값에 주차딱지(대형차는 30만원)와 날려버린 일당(기름값 포함해서 장거리가 4~50만원)까지 피해액이 백 만원을 훌쩍 넘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