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컬럼]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의 현황과 전망
세포치료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줄기세포 연구가 최근 국내외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2020년 상반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를 이용한 급성 백혈병 환자 맞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에 세계 최초로 성공해 국제 줄기세포 등록기관(hPSCreg)의 공인을 받았으며, 세계 저명 SCI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한국은 이제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의 원천기술을 국제인증 받은 국가가 된 것이다.

배아줄기세포는 배양이 가능하며 다양한 세포로의 분화 가능성이 있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잔여수정란을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는 환자 본인에게서 분리하여 사용되므로 면역 접합성면에서는 우수한 면을 보이지만 결국은 분리 방법이나 활용성 면에서 그 한계가 명확한 것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체세포복제배아줄기세포는 환자의 면역 적합성 측면에서도, 가능성면에서도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나 결국 ‘생명윤리’의 문제로 인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학계는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여러 가지 현실적, 법리적 문제로 인해 연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방법으로 역분화를 유도하여 얻을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가 발견 및 보고된 이후 줄기세포 연구는 새로운 국면을 띠게 되었다. 동물 실험에서뿐만 아니라 인간의 체세포를 이용해 유도만능줄기세포가 확립될 수 있음이 이미 확인이 된 지금은 가능성면에서도, 면역 적합성면에서도 체세포복제배아줄기세포에 뒤처지지 않는 가능성과 장점을 보유한 유도만능줄기세포가 세포 치료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형태 및 유전자 발현에서 배아줄기세포의 특성을 보이며 동물 실험을 통해 유전자 치료 과정까지 가능함이 보고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유도만능줄기세포의 한계 역시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도만능줄기세포의 형성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유전자 변형을 유도할 수 있는 바이러스 벡터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안정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마련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실제 임상 및 의료 현장에서 상용화하는 단계를 거칠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안정성과 그 효능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기에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술은 아직까지는 연구 단계에 머물러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그 특성이 결국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하므로 기존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현안들을 해결해 내가는 것은 유도만능줄기세포의 특성 분석과 활용 측면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고 : 김동연 정형외과 원장 

         現 대한정형외과 정회원 

         現 대한스포츠의학 정회원 

         現 대한 척추외과 정회원 

         現 한국줄기세포학회 정회원 

         생화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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