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91호 -
방송언어와 올바른 표현
딱 손해 보기 쉽상이다 (X)
딱 손해 보기 십상이다 (O)
해설
여기서 ‘십상’은 ,‘열 십(十)’자에 ‘항상 상(常)’자를 쓰는데요.
이 말은 원래 ‘열 가운데 여덟이나 아홉이 그렇다’는 뜻의 한문 숙어인
‘십상팔구(十常八九)’가 준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말에서 썩 잘된 일이나 물건을 두고 ‘십상’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열 십(十)’자와 ‘이룰 성(成)’자로 이루어진 ‘십성(十成)’
이라는 말에서 온 것입니다.
‘십성’이라는 말은 황금의 품질을 십 등분했을 때 첫째 등급을 뜻하는 말인데요, 여기서 아주 훌륭한 물건이나 어떤 일이 마침 썩 잘 맞을 때 쓰는 말이 된 것 입니다.
이 때의 ‘십상’은 보통,
“이 옷은 네가 입기에 참 십상이다.”
“이 물건은 그 일에 십상 좋습니다.”
처럼 쓰인다는거 기억하세요.
‘정(正)말로(路)는 바른 말로 가는 길 이라는 의미로
OBS 아나운서 팀에서 정한 우리말 연재 게시물의 제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