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86호 -

?

?

방송언어와 올바른 표현

?

?

?

??너는 어쩌면 그렇게 칠칠맞냐.? (X)

??너는 어쩌면 그렇게 칠칠치 못하냐.? (O)

??????

?

? 해설

?

“으이그, 칠칠맞기는......

이라며 상대방의 부주의함을 나무란 적 없으세요?

사실 이 말은 칭찬입니다.

?

우리가 흔히 부정적으로 알고 있는 ‘칠칠하다‘ 라는 단어의 뜻은,

?

(나무나 푸성귀, 머리털 따위가) 잘 자라서 보기 좋게 길다.

(외모가) 주접이 들지 않고 깨끗하고 단정하다.

(일하는 것이) 올바르고 야무진 상태에 있다.

?

입니다. 예를 들면

?

* 텃밭에 심은 시금치가 칠칠하게 아주 잘 자랐다.

* 그는 무슨 일을 시켜도 칠칠하게 하니 믿고 맡길 수가 있다.

?

이렇게 긍정의 의미로 쓰입니다.

?

따라서 단정치 못하거나 야무지지 못해 부정적으로 쓸 때는

‘칠칠치 못하다’라고 써야 합니다.

?

우리 생활에서 ‘칠칠‘이라는 단어는 보통 칭찬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이는데요,

?

“너 정말 칠칠하다!“ “그 사람 찰 칠칠맞네!

?

라는 말이 진정 칭찬으로 들리기 까지는,

바른 말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

??

?

‘정(正)말로(路)바른 말로 가는 길 이라는 의미로

OBS 아나운서 팀에서 정한 우리말 연재 게시물의 제목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