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경인TV, 힘겹게 개국 했지만 역외재송신 제한 극복이 과제 15일 오후3시 한국방송학회가 주최한 ‘독립지역민영방송의 경영 활성화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OBS와 같은 독립지역민영방송의 생존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다른 방송의 프로그램을 단순히 수중계하는 네트워크 민영방송과 달리, 100%자체 편성을 하는 독립 민영방송사의 경우 많은 자본과 탄탄한 수익구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은 독립 민영방송이 경쟁력을 갖추어야 지상파 3사의 독과점 구조를 해소하고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개국 뒤부터 OBS의 가장 큰 과제는 역외재송신이다. 그동안의 경비절감과 인력감축 등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영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근본적으로 권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FOX TV가 송출 권역을 확대해 시장에 안착한 것과 달리, 신생OBS는 방송권역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미경 청운대 방송영상과 교수는 “ 1, 2차 경인지역 방송사업자 선정에 참여할 당시 인천 및 경기전역으로 권역확대와 서울전지역에 케이블을 통한 역외재송신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케이블SO를 통한 역외재송신 허용으로 OBS의 경영안정화를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2월9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수도권 전체 27개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가운데 13개 SO에 대해서만 OBS 송신을 승인, 14개 SO에 대해서는 3년 기한으로 승인 건을 보류시켜 OBS 구성원들의 반발을 샀다. 현재 OBS경인TV는 서울지역 역외재송신을 불허한 방송통신위원회 결정을 문제삼아 ‘헌법상 언론출판자유 등 기본권’을 찾기 위한 헌법소원을 청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