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81호 -
방송언어와 올바른 표현
2011년 [이천시빌년] (X)
2011년 [이ː천시빌년] (O)
해설
위와 같이 길게 발음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것은 숫자에도 장음 [長音]과 단음 [短音] 이 있기 때문인데요..
0에서 9까지의 기본수에서 긴소리는 2, 4, 5이며 나머지는 모두 짧은 소리입니다.
즉, 기본 수를 한자어 계통의 발음으로 할 때 이, 사, 오
그리고 고유어 계통의 발음으로 할 때 둘, 셋, 넷, 열 이 장음입니다.
경(京) 등에서는 만(萬)단위 하나만 장음이고 그 외에는 모두 단음입니다.
또 두 개, 세 개, 네 개, 서 말, 너 말 , 석 장, 넉 장 등 수관형사로 쓰이는
두, 세, 네, 서, 너, 석, 넉도 장음입니다.
다우지수 1년 만에 1만[만ː]선 돌파
구슬이 서 말[서ː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처럼 발음하면 됩니다.
“이제 수의 표현에서도 발음 할 때 장단음이 있다는 것 아셨죠?”
'장단음을 잘 지키면 발음도 쉬워지고 상대방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답니다.'
‘정(正)말로(路)는 바른 말로 가는 길 이라는 의미로
OBS 아나운서 팀에서 정한 우리말 연재 게시물의 제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