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 작품들을 보면서 나와 추억이 많은 분이시구나...싶었습니다.


1. 죠스


저 이영화 개봉 때 봤습니다.

아빠와 2살 아래 여동생과 셋이 봤는데 동생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저는 너무 무서운 장면에 얼마나 놀랐던지요.

그보다 더 황당한 것은 그 당시 미성년자 관람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디를 봐도 완전 어린이였던 저를 입장시켰던 당시 영화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먼 훗날 다시 재관람 했을 때 많은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어서 또 놀랐습니다.


그리고 영화 주제 음악 첫 도입부를 나중에 알게된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4악장을 들으면서 이 부분 왠지 죠스 음악 같은데...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맞았다는 것 알고 저혼자 많이 흐뭇해했었지요.


2. 이티


이 영화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본 영화입니다.

왠일인지 아빠께서 극장에 안데려가시기에 용돈 모아 보러 갔더랬어요.

미성년자 관람가였기에 혼자 티켓팅해도 아무말도 묻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귀여웠던 드류 베리모어가 특히 기억에 남았어요.


3. 파벨만스


스필버그 감독님의 자전적인 영화라고 해서...

그의 삶도 인디아나 존스 처럼 유쾌할 것 같았는데....어머니의 부재를 겪었던 그의 어린시절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셸 윌리암스 가 출연했지만 참 미운 역할이었습니다.

어머니이기전에 여인으로서의 삶도 소중하겠지만 어떻게 자식을 떼어놓고...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새삼 평생 희생하셨던 제 엄마가 너무나 감사했더랬습니다.


4. 쉰들러 리스트


저 이 영화 개봉했던 대한극장에서 5번정도 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오스카 쉰들러 라는 선한 한 사람의 삶에 너무도 큰 감동을 받았거든요.


악랄한 나치역의 랄프 파인즈의 연기도 대단했지요.


얼마전에 영화 '28년 후'를 관람했는데 그 영화에 출연하신 랄프 파인즈를 보면서 와...이제 연세가 꽤 드셨군요...했더랬습니다.


이 영화 제작 당시 스탠리 큐브릭 감독님도 유사한 주제로 영화를 구상 중이셨다는데 스필버그 감독님의 제작 소식을 듣고 포기하셨다는 일화를 읽었습니다.


영화 중에 더운 여름날이란 설정으로 유태인들을 가득 채운 기차안에 물을 뿌려 더위를 식히게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 그 장면 촬영시는 겨울이었다구요...

스텝들은 두꺼운 코트를 껴입었지만 배우들은 여름 옷을 입고 한가롭게 부채질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배우들도 참 극한직업이다 싶었습니다.


늘 소중한 영화들을 소개해주시는 씨네뮤직~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