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휴먼다큐 ‘우리맘’이 담은


‘김제 예쁜이’ 순자 엄마의 이야기



 


둘째 딸 강성연과 의사 아들 양혁재가 서른네 번째 엄마를 만나러 대한민국 최대의 곡창지대, 전라북도 김제시로 떠났다.


9일 방송되는 OBS 휴먼다큐 ‘마냥 이쁜 우리맘’에서는 광활한 대지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 상포 마을에 사는 순자 씨와 남편 대길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두 사람은 친구의 소개로 동진강을 건너 대길 씨의 구애로 21세의 어린 나이로 결혼하여,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에 농사 품을 팔아 자식들을 키워 올 정도로 가난했지만 순자 씨의 자식들을 향한 사랑은 가난하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 떳떳한 순자 씨의 집도 생겼고 도시에서 직장 다니던 아들도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김제로 내려왔다. 애교 많은 며느리와 보기만 해도 배부른 손주들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는 순자 씨에게 큰 걱정이 하나 있다.


여느 때처럼 밭에 나가 일을 하던 날, 밭에서 쓰러진 순자 씨는 ‘뇌졸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며, 이미 망가진 다리와 합병증으로 순자 씨의 건강을 날이 갈수록 더욱 악화되었다.


이런 순자 씨를 위해 둘째 딸 강성연과 의사 아들 양혁재가 때늦은 배추밭 정리를 돕고, 뇌졸중 이후 육류를 먹지 못하는 순자 씨를 위해 며느리와 함께 장어로 보양식을 준비했다.


순자 씨 부부의 소중한 추억이 깃들어 있는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신혼 옛집으로 추억여행까지 준비한 OBS 휴먼다큐 ‘마냥 이쁜 우리맘- 김제 예쁜이 순자 엄마의 ’너는 내 운명‘ 은 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O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