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휴먼다큐 ‘우리맘’이 기록한


작은땀마을 도토리 부부 이야기



 


둘째 딸 강성연과 의사 아들 양혁재가 스물아홉 번째 엄마를 만나러 경상남도 산청군 청정 마을로 떠났다.


5일 방송되는 OBS 휴먼다큐 ‘마냥 이쁜 우리맘’에서는 계단식 논이 층층이 이야기를 품고 있는 듯한 경상남도 산청군 작은땀마을에서 살고 있는 재순 엄마와 남편 상구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들을 건사하느라 몸을 아끼지 않고 일생을 바친 부부는 70이 넘어서야 겨우 둘만 남았는데도 애정 표현은커녕 그마저도 아픈 몸을 이끌고 우직하게 농사일만 하며, 숲에서 도토리 줍는 일만이 재순 엄마와 상구 씨의 작은 즐거움이다.


계절은 농한기라 일이 없다는 말과는 달리 부부는 토란 캐고, 고추 따고, 마늘 작업하며 아침부터 밤까지 일을 손에서 놓지 않고, 앉았다 일어나는 일조차 아픈 재순 엄마지만 그 고통마저 참고 견디고 버티는 게 일상이 됐다.


게다가 60대에 우연히 발견한 심장질환으로 큰 고비를 넘겼던 재순 엄마는 양 무릎과 허리 등 온몸 안 아픈 곳이 없는데도 눈앞에 놓인 일을 깔끔하게 해치우고야 마는 부부를 아무도 못 말린다.


일밖에 모르던 도토리 부부에게 OBS ‘우리맘’이 평생 한 번도 둘이 나들이 가본 적 없는 두 분을 위해 경남 산청의 명소인 ‘황매산’에서의 추억 선물을 준비했다.


한편, OBS 휴먼다큐 ‘마냥 이쁜 우리맘- 작은땀마을 도토리 부부 이야기’는 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O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