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새롭다

-경기도 연천-

 

2022. 10. 23 () 저녁 630, 본방송!

 

연출 문소리 글구성 황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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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다큐 만남>, 그 마흔한 번째 시간에는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접경지역연천의 오래된 공간 이야기와

대자연에 기대 살아가는 연천 사람들,

연천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수십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내륙에서 유일한 협곡과

주상절리,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연천은

서울에서 가까운 숨은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청춘을 보내는 군인들과 연천 사람들의

오래된 인연과 추억, 새롭게 변신한 문화공간들

수확의 계절을 맞은 연천의 율무 농부와 한탄강의 품에서 살아가는 어부

말들이 뛰어노는 드넓은 연천의 초원으로

<공간다큐 만남>이 찾아간다.


 

군복만 봐도 반가워, 전곡시장 두꺼비 식당

 

군부대와 군사시설이 많은 연천군. 가장 번화한 전곡읍에서는 군인들을 자주 볼 수 있고 군인용품점을 비롯해 장병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많다. 유일한 재래시장 골목에는 저렴하고 인심 좋은 군인 맛집들이 있다. 코로나 이후 손님들이 뜸해졌지만, 군복만 봐도 반갑다는 이미자 사장님, 24년 전 가게를 시작하고 오랜 세월 군인들을 위해 정성 어린 집밥을 차린 인연으로 인근 부대로부터 감사장까지 받았다. 전역하는 군인들을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움에 눈물이 났다는 장병들의 집밥 엄마, 군인 맛집으로 유명한 전곡시장 두꺼비 식당으로 가본다.



 

연천의 핫플레이스’, 청춘을 기록하는 사진관

 

요즘 청춘들은 특별한 목적 없이 자신을 일상을 기록하는 데 열중한다. 연천군에서 비교적 서울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전곡읍에는 군인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공간이 있다. 즉석 사진점과 셀프 촬영이 유행하는 요즘, 전직 직업군인인 신선우 씨는 전곡에 사진관을 열었다. 마침내 군 복무를 끝내고 전역하는 군인들은 부대원들과 함께 사진관에 들러 추억을 쌓는다. 이들이 청춘의 한 시기를 지나온 곳, 연천은 그들에게 어떤 공간이었을까?



 

  

그저 바라만 봐도 좋다, 마을 사랑방 같은 카페 연천회관

 

개발규제로 낙후된 연천의 시골 이미지를 오히려 쉼의 공간으로 만든 청년이 있다. 오랜 시간 방치된 폐 김치공장을 마을회관처럼 누구나 와서 쉬었다 갈 수 있는 카페를 만든 김경호 씨. 이름마저도 연천회관인 이 공간은 대청마루가 연상되는 평상에다 야외에는 콩밭을 향한 원두막까지 있다. 연천 특산물 율무를 넣은 메뉴를 개발해 고소하고 부드러운 율무 크림커피, ‘연천커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연천의 매력에 반해 이곳에 정착한 청년 대표 김경호 씨에게 이곳은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곳이다.


 

600년간 연천 땅에서 살아가는 가족

 

연천군 군남면에는 6백 년 세월을 대를 이어 살아가는 곡성 임 씨 집성촌이 있다.

올해 가을 첫 수확 날, 임 씨네 며느리들이 모여서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는데, 연천 콩에 율무가 들어간 율무 두부에 토종닭으로 푹 고아낸 율무 백숙까지 새참 마련하려다 동네잔치가 벌어졌다. 6만 평 농사를 짓는 임재부 씨의 첫 수확 작물은 율무. 일교차가 크고 자연환경이 깨끗한 연천에서 나는 율무는 특히 크고 단단해 전국에서 최고 생산량을 자랑한다. 농사짓기 아주 적절한 땅, 연천 부처고개 마을에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연천 사람들을 만난다.

  


 

어머니의 품, 한탄강에서 살아가는 어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주상절리, 그 절경 위에 한탄강 어부의 집이 있다. 60년 경력의 어부 유기환 씨와 아들 유흥용 씨는 매일 한탄강으로 출근해 쏘가리, 동자개, 장어, 참게 등을 잡고 아내 원종분 씨는 민물매운탕을 끓인다. 홀로 계신 아버지를 모시러 고향으로 돌아온 유기환 씨 가족은 초가 움막집에서 살면서 눈물 나게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어릴 때부터 고기 잡고 매운탕 끓이느라 동네의 모든 고추장을 섭렵한 남편과 동네 할머니들에게 장 담그는 법을 전수 받은 덕분에 민물매운탕집을 시작해 살림이 나아지고 집까지 마련했다. 한탄강의 품에서 매일 수확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한탄강 어부네 이야기를 들어본다.

 



 

공간다큐 만남은 탤런트 임채무 씨가 내레이터로 참여해 숨은 도시의 매력을

들려준다.

 


 

 

<공간다큐 만남>의 마흔한 번째 이야기는 1023일 저녁 630.

[저마다 새롭다 경기도 연천군] 편에서 만날 수 있다.

 

[저마다 새롭다 편 방송정보]

두꺼비분식

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로164번길 11-11

연락처: 031-832-7716

 

연천사진관

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전로78번길 52 2

연락처: 0507-1470-1196

 

연천회관

주소: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평화로1219번길 42

연락처: 0507-1470-7016

 

불탄소가든

경기 연천군 연천읍 현문로 526-29 불탄소가든

연락처: 031-834-2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