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공간다큐 만남 2’


‘오래된 미래를 꿈꾸다, 파주 교하 문발동’





 

OBS ‘공간다큐 만남 2’가 파주 교하의 문발동을 찾아간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OBS ‘공간다큐 만남 2’에서는 모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 문발동을 찾아 옛날 동네처럼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공간을 담는다.


산책하기 좋은 동네 문발동에는 골목 귀퉁이에 자리 잡은 책방 쩜오책방이 있다. 이 쩜오책방의 유래는 ‘디어교하’라는 마을 잡지에서 시작됐는데, 5년째 발행되고 있는 ‘디어교하’의 기자단은 모두 마을 사람들이다.


문발동 골목골목을 누비며 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담아내며, 개발로 사라져가는 문발동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 다이어리도 만들고 마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보드게임도 만드는 마을 기자단.


돈과 경력을 위해 하는 일이 아닌 자신이 사는 곳과 이웃에 대한 애정으로 운영되는 ‘디어교하’. 마을 사람들이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하는 쩜오 책방이라는 이름도 이웃들이 나머지 절반을 채워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이름이다.


‘디어교하’ 기자단의 한 사람인 임경호 씨는 슬로푸드 활동가이다. 임경호 씨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사짓는 텃밭에서 공수해온 재료들로 요리를 하고 쿠킹 클래스나 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한 삶을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또한 문발동에서 안정을 찾은 부부도 있다. 건축가의 삶과 육아 사이에서 방황하던 부부는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산책로 옆에 빨간 벽돌집을 짓고, 공방을 열었다. 부부는 회사 생활에 비해 경제적인 여유는 줄었지만, 이 동네에 안착하면서 행복한 시간들을 선물 받았다.


파주 교하에 석양을 받아들이는 소재 루버로 건물 벽 한 쪽을 가득 채운 카페가 하나 있다. 유기된 고양이들을 가족으로 맞이하며 고양이 일곱 마리와 함께 사는 자유와 함께 사는 부부를 만나볼 수 있다.


뭐하와 푸새는 야생의 풀들을 의미하는 닉네임답게 살아가는 청년들이다. 이들이 어릴 때부터 살아온 교하는 공사의 연속이었고, 그 과정에서 사라지는 동물들과 식물들의 행방을 생각하게 되어 소통하는 교하의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OBS ‘공간다큐 만남-오래된 미래를 꿈꾸다, 파주 교하 문발동’ 편은 21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O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