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라디오(99.9Mhz) 새 사업자에 OBS ‘최종 선정’

내년 2월 조기 개국…청취자 주권 회복 ‘선언’


(구)경기방송 직원 전원 고용 승계…‘희망과 나눔의 빛’ 새방송 추진


 사진- OBS 경인TV 본사 전경.


OBS 경인TV는 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 전체회의를 통해 경기지역 지상파라디오 방송(99.9Mhz) 사업자로 OBS를 최종 선정한 데 대해 “조기 개국으로 OBS를 지지 성원해 준 경기・인천지역 청취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OBS는 경기라디오 개국 시점을 내년 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라디오 방송 사업자 선정에서 개국까지는 1년여 정도가 소요되지만, OBS는 15년간의 TV 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개국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특히 새 방송 설립을 위해 만 2년 넘게 고통을 인내해 온 옛 경기방송 직원들을 우선 채용해 조기 개국을 위한 라디오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학균 OBS 대표이사는 “옛 경기방송이 정파된 지 2년여 만에 드디어 경기라디오를 청취자들에게 되돌려 드릴 수 있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조기 개국을 통해 TV 뿐만 아니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경기・인천지역을 성장 발전시키는 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 민영 TV방송 중 유일하게 라디오 방송이 없었던 OBS는 이번 라디오 사업권 획득으로 TV와 라디오를 겸업하게 돼 경기・인천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영상과 음성을 통해 애청자들에게 전하게 됐다.


경기라디오 방송권역은 인천 계양과 옹진, 강화를 제외한 경기・인천지역 전역이다.


TV 본사를 내년 인천 계양으로 이전할 예정인 OBS는 라디오 본사를 경기도 수원에 둘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경기.인천지역을 대표하는 TV.라디오 민영방송으로서 1천650만 경기・인천 시민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OBS의 방송이념은 ‘희망과 나눔의 빛’이다. 지식이나 물질 등을 조금 더 가진 사람이 덜 가진 사람에게 나누고 베풀어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희망을 함께 일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공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 왔다.


OBS는 이러한 방송 이념을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계획서를 통해 밝혔듯이 지역밀착형 정보 제공 및 문화콘텐츠 발굴로 청취자 복지 실현에 기여하고, 오디오 아카이브 플랫폼으로서 지상파 라디오 방송사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해 경기・인천지역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OBS는 라디오 방송 사업권 획득 과정의 경쟁자였던 도로교통공단, 경기도와 협업을 통해 교통, 재난, 지역 정책 등을 상세하게 전달해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해 나갈 예정이다.


OBS의 경기지역 라디오 방송 사업자 선정에 새 방송 설립을 추진해 온 옛 경기방송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도 기대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장주영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장은 “공모 시작부터 선정까지의 과정이 너무 오래걸렸다. 그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최종 판단이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나와 다행이다. 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한다. 2년2개월동안 새방송을 꿈꾸며 기다려왔는데 OBS와 함께 하게되어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에 OBS와 만나 새로운 방송을 어떻게 만들어갈 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99.9추진위원회 민진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OBS가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방송이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방송 노조원들의 전원 고용 약속을 꼭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OBS는 사업계획서에서 밝힌 자본 증자 등 경기라디오 사업자 허가를 얻기 위한 후속 행정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