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노사, 14.3억 원 특별성과급 지급 합의
...2021년 임단협 체결, 창사이래 최대 성과급
OBS 노사는 부장급 이상 연봉제 도입과 지난해 영업이익 중 30%인 14.3억 원의 특별성과급 지급 등을 포함한 2021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직원 1인당 평균 900만 원씩 지급될 특별성과급은 OBS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3월 임금에 포함해 지급했다.
25일 오전 OBS 이사회실에서 열린 ‘2021년 임단협 조인식’에는 김학균 OBS 대표이사와 조성진 전국언론노동조합 OBS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여했다.
김학균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OBS 구성원 모두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나락의 끝자락에서 여기까지 왔다“며 ”한 단계 더 도약한 OBS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성진 노조 지부장은 "제도적인 면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서 후퇴가 아닌 선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일할 수 있는 조직, 선후배가 화합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BS는 2017년부터 흑자전환하며 경영이 정상화 되었으나, 2020년 불어 닥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광고 및 사업 매출이 크게 감소하며 14.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2021년 3월, OBS 임직원들은 사원 5%, 간부 10%의 급여를 반납하고 힘을 합쳐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구성원의 희생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OBS는 2021년 41억 원 흑자를 기록, 개국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특별성과급 지급은 임금 반납에 합의한 노사가 영업이익이 날 경우 30%를 직원들에게 돌려 주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OBS 노사는 또, 부장이상 연봉제 도입에 합의하고, 6개월 이내에 인사평가제도 등 운영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으며,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만 59세 직원에게는 교육휴가 3개월을 주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 저연차 사원의 연봉을 최대 450만 원 인상하고, 그동안 적체된 차장 승진 대상을 내년까지 모두 승진시키기로 하는 등 새로운 OBS를 만들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OBS 노사는 2021년 임단협을 마무리한 만큼, 지역방송의 역할을 다하고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