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특집다큐 ‘안녕 APO 901, 샌프란시스코’ 12, 13일 방송
···'애스컴시티' 부평의 문화적 가치 재조명
 

OBS가 인천시 부평의 역사를 다룬 특집다큐 ‘안녕, APO 901, 샌프란시스코’(2부작)를 12, 13일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의 조병창이 자리 잡았던 시절부터 해방 후 미군기지 도시 ‘애스컴시티’가 있었던 시기까지 부평의 역사를 전한다.

부평 주소 대신 미군 사서함 ‘APO 901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로 쓰여진 애스컴시티는 올해 10월, 부평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OBS는 “애스컴시티를 중심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성장 발판으로 기여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부평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2일, 1부 <부평, 땅의 기억>은 ‘금단의 땅’ 부평 애스컴시티를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군기지 반환 후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어린 시절, 일제에 의해 강제노역에 동원되어 학창 시절을 보내고 1960년대 이후 증가한 혼혈아동을 도왔던 서재송 옹을 비롯해 한국전쟁 이후 부평 애스컴시티 등 미군부대에서 근무했던 장효윤 씨, 부평 출신 권투 세계챔피언 홍수환 씨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린다.

13일, 2부 <부평의 노래>에서는 애스컴시티를 배경으로 성장한 부평 대중음악에 대해 알아본다.
2만여 명이 주둔했던 부평 애스컴시티 주변에는 이들을 위한 클럽이 즐비했으며 미군기지 내에도 십 수개의 클럽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당대 최고의 가수 키보이스, 현미, 이시스터즈와 드러머 안기승, 트럼펫연주가 최선배 씨 등 음악인들이 출연해 당시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OBS 특집다큐 <안녕 APO 901,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2, 13일 오후 6시30분에 방송된다.


<문의> 
 032)670-5141
 정현길(홍보) notalone@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