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시청자 문의'란이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과 나누고 싶은 얘기를 하려고 글을 씁니다~

 

지난 10월에 덴마크 코벤하겐에 거주하는 딸을 방문하던 중 북쪽지역의 주위 풍경과 건축물로 유명한 루이지애나현대박물관을 관람하고 10킬로 아래지역의 룽스테른을 방문했습니다.
덴마크 시골 특유의 지붕에 풀이 자라는 집들과 요트며 부유한 집들을 구경하다보면 제가 좋아하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저자인 카렌 블릭센이 사망할 때까지 거주하던 생가가 있습니다.

이번 방문 중에 알게된 것인데 카렌은 필명(그 당시에는 여류작가의 책을 등한시하여)으로 '바베트의 만찬'도 저술했고 여러편의 많은 책들을 저술하여 덴마크에서는 대표적인 여류작가로 알려졌습니다.
저는 물론 두 작품모두 영화로 먼저 접하였지만...
두영화는 나름 감성적이면서 인상적이라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영화긴합니다.

카렌의 박물관은 일주일에 몇일간 2~3시간만 방문을 허용하는데 각 나라에서 온 방문객들은 거의가 오십대후반 육십대의 여자들과 그 아내를 따라온 남편들(저도 예외는 아니지만~ ㅎㅎ)이였습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카렌의 자전적 소설이고 미술을 전공한 그녀의 2층 생가는 아프리카에서 그린 인물화며 풍경화, 장식들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케냐에는 영화 속의 건물 그대로 카렌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커다란 식탁에는 아름다운 그릇들과 함께 바베트의 만찬에 나온 메뉴도 적혀있고,

어린아이가 누울 정도의 작은 침대와 그녀의 모자며 옷 등이 그대로 있는 그녀의 작은 방은 쓸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다시보니 메릴스트립은 카렌과 이미지가 거의 같은 거 같았습니다.

 

혹여 덴마크를 여행하실 계획이 있다면(이 글을 읽는 분 모두 꼭 그러시길 바라며) 루이지애나박물관을 가시는 길에 룽스테른을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그 곳에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바베트의 만찬'이 또다른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시보면 새롭게 영화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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