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회 약초밭의 고부 연가

 

 

방송일시 : 2019년 07월 01일 월요일 밤 11시 ~


전라도 담양군 창평면의 삼지내 마을에는 하나보다 둘이 낫고, 둘보다 셋이 나으며 고부에 사돈지간이라도 더불어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별난 가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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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최금옥씨(64)를 중심으로 며느리(장정인, 34)가 껌딱지처럼 따라다니는 것은 물론이요. 최근에는 아예 사돈까지 합류했다는 별난 가족! 이들이 뭉쳐 살아서 행복한 이유는 무엇일까? 각자 살면 편하지만, 각자 잘살기 버거운 시대에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지 이들 가족을 통해 고민해 본다.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 아니라, 셋도 되고 넷도 됩니다

고병희(38) 장정인(34) 부부의 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삼지내마을에서

여장부로 통하는 시어머니 최금옥씨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쉬지 않고 들려오고,

두 손주(7살, 4살)도 할머니 못지않은 씩씩한 장난꾸러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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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살면, 불편하리라 생각하지만, 장정인씨 생각은 다르다. 두 녀석 등원길도

시부모님이 해결해주시고, 약초 박사인 시어머니는 둘도 없는 약초 스승님!

게다가, 시골의 공기와 먹을거리는 두 아들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보약!

그래서, 그녀는 일(?)을 저지르기로 한다.

더불어 늙어가는 사돈, 여기 있습니다

얼마 전, 장정인씨는 친정 어머니와 아버님까지 시댁으로 모셔왔다. 아예 모셔온 것이 아니라 출퇴근을 하는 형태인데, 사돈끼리 어떻게 지내나 싶지만, 의외로 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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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나뉘어서, 약초 캐는 것은 시어머니가, 약초 식당은 며느리가 운영하고, 친정 어머니는 염색 일을 거들며 두 손주도 함께 돌본다. 이른바, 옛날식 대가족의 형태로 가족이 곧 일손이 된 셈인데, 이렇게까지 직접 산과 들로 나가 먹을거리를 가져오고, 옷까지 지어 입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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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항생제 알레르기 때문에 삶의 방식이 달라졌다는 최금옥 여사! 더불어 그녀 덕분에 친정 가족의 건강까지 두루 챙긴다는 며느리 장정인씨의 우리 시어머니 예찬론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