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16년 6월 27일 월요일 밤 11시 05분

▣ 연출 : 김지영, 김종관

▣ 글, 구성 : 박은영, 이남경

▣ 조연출 : 윤무희

▣ 취재작가 : 이나리

( (주) 프로덕션 미디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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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를 기다리는 가족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경이로운 순간

가정 분만에 도전하는 윤현주 씨의 이야기

 

위기에 처한 생명을 구하라!

동물들의 슈퍼맨을 꿈꾸는

초보 동물 구조대원의 도전기

 

# 도전 19 엄마의 도전! 가정 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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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의 한 빌라, 놀이터에서는 아빠와 아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엄마는 이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단란한 일상에서 곧 태어날 둘째 아이를 기다리는 그녀가 바로 열아홉 번 째 도전의 주인공 윤현주(35) 씨다. 출산 예정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요즘, 현주 씨는 뱃속의 온유가 조금 더 빨리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지방 한의대에 재학 중인 남편 박상훈(40) 씨의 시험 기간과 출산 예정일이 겹치기 때문. 아빠와 둘째 아이가 처음으로 만나는 순간을 고대한다.

현주 씨의 모든 출산 준비는 집에서 이루어진다. 요즘은 보기 드문 가정 분만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의료 기술의 도움 없이 출산하는 것이 걱정스러울 법도 한데, 그녀의 마음은 여유롭기만 하다. 첫째 하일이(3) 또한 자연주의 출산법으로 조산원에서 낳은 경험이 있어서다. 자연주의 출산을 통해 임신과 출산 중 분비되는 호르몬과 그로 인한 몸의 변화를 온전히 누리고 싶다는 그녀. 촉진제와 무통 주사를 쓰면 출산이 덜 힘들다는 걸 알지만 외부 작용이 없는 게 온유에게도 유익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에 가정 분만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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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끌벅적한 현주 씨네 집. 첫째 하일이를 낳은 후 인연이 된 산후조리원 동기들이 모였다. 아이가 태어나면 준비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쯤은 아는 베테랑 엄마들. 그래서 친구들의 손에는 유아용품이 한 가득이다. 그녀들은 조리원에서 현주 씨를 처음 만났을 때 보통의 산모와 달리 너무나 건강해 놀라웠다고 한다. 이제는 집에서 아이를 낳겠다는 멋진 모습에 자신들도 자연주의 출산으로 마음이 기운다고.

드디어 출산 당일! 남편 상훈 씨가 지방에 있는 동안 갑작스럽게 진통이 시작됐다. 어린 하일이도 동생이 태어난다는 것을 아는 듯 엄마의 손을 잡고 응원하는데. 과연 현주 씨네 가족은 온유를 무사히 만날 수 있을까? 아름다운 탄생의 순간을 기다리는 엄마의 모습을 담았다.

   

# 도전 20 SOS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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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동물보호단체. 이른 아침부터 센터 가득한 소형견, 대형견이 너나할 것 없이 활동가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밤사이 지저분해진 방을 청소하고 아침 식사 챙기기로 바쁜데, 그사이 한 청년이 작은 실수를 연발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정식 근무 2개월 차인 초보 동물 구조대원 정수리(28) 씨다. 아직은 수많은 동물들을 챙기는 것이 익숙지 않는 그. 여기저기서 들리는 개들의 짖음과 선배의 불호령에 정신이 없지만 끝끝내 맡은 일들을 해내고야 만다.

수리 씨가 동물들의 슈퍼맨을 꿈꾸게 된 이유는 밀렵꾼때문이었다. 어릴 적 매체를 통해 밀렵꾼들에 의해 희생당하는 동물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는 수리 씨. 그는 먼 호주까지 찾아가 동물행동학을 전공하고 동물보호단체에서 활동하며 밀렵꾼을 퇴치하겠다는 어린 시절의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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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오후, 센터에 다급한 구조 요청 전화가 걸려왔다. 주인 모를 트럭의 허름한 철장 안에서 수십 마리의 어린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 급히 출동해 맞닥뜨린 현장 상황은 상상 이상으로 참혹한데. 비좁은 철장 사이에 끼인 강아지의 다급한 소리가 들려오고 한편에서는 죽어가는 새끼들의 모습에 울음이 터진다.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당황한 수리 씨. 어떻게든 힘을 써보며 동물들을 꺼내보는데.

그리고 이어진 6개월을 기다려온 유기견 구조 대작전!’ 한 번 빠지면 동물들 스스로 도망칠 수 없다는 죽음의 수로주변. 이곳을 5년이나 배회한 노란색 유기견이 있다. 함께 다니던 친구들은 모두 죽고 홀로 남았다고 하는데, 녀석의 배를 보니 심상치 않다. 지난 2~3년 사이 점점 커진 수박만한 혹을 달고 다니는 것. 그동안 여러 차례 구조를 시도했지만 눈치 빠른 녀석을 놓치기만 수차례. 다시 한 번 장비를 챙겨들고 구조에 나서는데. 정식 구조 현장이 처음인 수리 씨도 눈빛에 긴장감이 흐른다. 누구보다 발 빠르게 뛰어 유기견을 구조해 내고 싶다는 수리 씨. 과연 모두의 바람대로 유기견 구조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슈퍼맨을 꿈꾸는 초보 구조대원의 도전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