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 평택 신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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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뻥튀기 과자나 국밥 보다

햄버거나 케밥 등 이국적인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평택 국제중앙시장.

한국 전쟁이 끝나고 미 공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살 길이 막막했던 사람들이 찾아와

하나, 둘 노점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시장이다.

그 역사가 어느덧 60 여 년, IMF 제위기에도 불황을 모를 정도로 오랜 세월

호황을 누렸던 시장였지만 미군들이 줄어들면서 몇 년전부터 이곳에도 뒤늦은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오랜 세월, 국제시장을 지켜온 토박이들에게 듣는 그 때 그 시절의

국제시장. 그리고 다시 한 번, 전성기를 꿈꾸는 패기넘치는 젊은 상인들을 만나본다.



 

평택 국제시장의 산역사 - 우리네 아버지의 자화상, 황응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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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장의 터줏대감 황응주옹(82). 열 살에 양친부모를 잃고 열여섯에 혈혈단신 보따리 하나 짊어지고 피난을 내려왔다. 그저 밥 세끼 먹을 수만 있으면 그것이 행복이라 알던 시절,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되면서 짊어지게 된 가장이라는 삶의 무게. 그래서 찾은 곳이

국제시장였다. 찹살떡을 만들어 메고 다니며 팔기 시작해 조그만 콩국수가게를 내기까지..

그의 고단했던 삶의 이력을 보여주는 휘고 비틀어진 손가락.

그래도 자식들 큰 탈없이 잘 커준 게 가장 큰 행복이라는데..

어쩌면 우리네 아버지들의 일생. 파란만장했던 황응주 어르신의 인생이야기를 만난다

 


다시 또 시작이다. 파란만장 명랑회장의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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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던 시장에 핑크빛 새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서른 다섯 젊은 나이에 상인회장을

맡고 있는 송두학(35)씨가 있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과 입담.. 명랑만화 주인공을 연상케하지만 햄버거 가게를 두 개나 가지고 있는 버젓한 사장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밀려드는 주문에 아내는 물론 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등학생 큰딸까지 가게 일에 매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대박가게를 만들기까지 햄버거 패티 개발에만 무려 10 여 년이 걸렸다고..

9시가 넘어야 겨우 끝이 나는 하루 일과. 하지만 3살배기 딸을 보면 힘들었던 하루도

사르르 녹는다는 딸 바보인 그. 그가 이렇게 딸바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데는 특별한 사연이있다는데.. 서민갑부를 꿈꾼다는 명랑회장의 파란만장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국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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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열리면 나이트마켓.’ 미군들이 퇴근할 무렵인 저녁부터 장이 선다해서 국제시장을 저녁시장이라 불렸던 데서 착안해서 만든 주말에만 열리는 시장이다. 철로를 따라 줄지어 선 핑크빛 노점들. 나이트마켓은 가게를 얻을 돈은 없지만 장사를 해보고 싶은 젊은 청년들의 도전과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올해로 4년째, 그 사이 시장에 번듯한 가게를 낸 사장님이 벌써 여섯이나 된다고..

오늘도 국제시장을 반짝 반짝 빛내고 있는 젊은이들의 풋풋한 열정과 패기를 만나본다.

 

 

314일 밤 115, 121회 로드다큐 만남

< 국제시장 - 평택 신장동 > 편이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