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우문고비’ 겨울풍광 영상에 담아..

OBS 창사특별기획 ‘<고비井傳(정전)> 고비사막의 우물 이야기’ (2부작)

28() 29(), 오후 845분 방송

 

 

OBS가 창사 6주년을 맞아 2부작 ‘<고비井傳(정전)>고비사막의 우물 이야기’ (연출 김인중) 28, 29일 이틀간 오후 8 45분에 방영한다.

 

OBS는 몽골 고비사막[Gobi Des]의 여름과 겨울을 넘나든 수개월 간 장기 밀착 취재했다특히 이번 이야기는 한국에서는 소개되지 않은 겨울철 우문고비의 모습을 최초로 전한다.

 

<고비井傳>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몽골 고비사막 남쪽, 우문고비.

이 곳은 고비사막에서 환경이 가장 열악하고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곳임과 동시에, 쌍봉낙타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몽골 고비사막에는 유목민과 겁이 많고 사람의 손길을 달가워하지 않는 초식동물 낙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우물가다.

 

낙타 한 마리가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은 대략 80리터 가량. 하지만 애석하게도 고비에 저절로 흘러넘치는 오아시스는 없다. 그래서 낙타들은 하루에 한 번, 정해진 시간이 되면 떼를 지어 우물을 찾는다.

 

우물가에서 낙타들은 유목민이 나타나기만 하면 정신없이 몰려들며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인다. 쫓아내도 금세 다시 다가선다우물가에서 낙타들은 사람들에게 완전히 의존하기 때문에 이 곳 유목민들은 굳이 낙타를 쫓아다니지 않고 우물을 만든다.

그리고 우물가에서 낙타들 기다리며 가축들의 상태를 살피며, 다친 가축들을 치료하고, 코뚜레를 꿰는 등 대부분의 일들을 우물가에서 처리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특별한 일들이 벌어진다.

 

유목민들에게 우물은 단지 물의 공급원이 아니라, 유목민으로서의 삶의 방식과 질서를 유지하게 해주는 오랜 수단인 것이다.

 

결국 고비사막의 이야기는 우물에서 시작된다.

 

<고비井傳>은 몽골 고비사막에서 우물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촐롬바르뜨(53)씨 일가와 가축이 만들어내는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통해 유목민들의 삶은 고독과 적막함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뒤엎는다.

 

1(28일 오후 845)는 사막에서의 삶을 지배하는 우물을 중심으로 한 질서와 이 곳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여름이야기를 담는다.

또 한 해 동안 태어난 망아지들에게 처음으로 굴레를 씌우는 날에 열리는 ‘우르스 가르하’ 전통 행사를 찾는다. 올가미로 말들을 잡고, 굴레를 씌우고, 제를 올리고, 낙인을 찍는 등, 행사는 꽤나 이채롭고 요란스러운 행사 등을 소개한다.

 

2(29일 오후 845)에서는 꽁꽁 얼어버린 우물을 마시기 위해 쩔쩔 매는 낙타의 모습, 혹한에서 행해지는 호된 낙타 길들이기와 낙타경주 등 국내에서 거의 소개되지 않은 겨울철 우문고비 풍광을 최초로 전한다.

 

OBS는 “사막하면 흔히 떠올리는 화려한 오아시스가 아니라, 다소 소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우물가에서의 이야기를 통해 사막과 융화되는 현대 유목민의 삶의 방식을 재조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