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섬의 고립된 산봉우리들에서 동쪽 경사지를 따라 해안의 열대우림까지 내려가며,

수백만 년 동안 섬에 갇혀 저마다의 독특한 방식으로 진화한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 본다.

 

거센 바람에 그대로 노출된 어느 화강암 봉우리에서는 알락꼬리 여우원숭이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황량한 환경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이렇게 섬처럼 고립된 각각의 산봉우리에서 저마다 특색 있는 동식물 집단이 서식하고 있다.

 

섬 북동부의 운무림에서도 새파란 부리를 가진 헬멧 뱅가와 나뭇잎과 꽃을 먹고 사는 비단 시파카 등 희귀한 동물들을 만나보고, 마다가스카르의 판다라고 할 수 있는 대나무 숲의 여우원숭이들과 호숫가의 식충식물, 이파리 밑면에 알을 붙이는 개구리, 대나무 줄기에 고인 물속에 알을 낳는 개구리, 아직은 먹이 걱정 없이 풍족한 생활을 하는 붉은 목도리 리머 등 대부분 마다가스카르에서만 볼 수 있는 신기한 동식물의 삶을 살펴본다.

 

마다가스카르 [2회] 잃어버린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