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섬, 마다가스카르>

 

수백만 년 전 인도 반도와 아프리카 대륙이 갈라지면서 생긴 작은 땅덩어리가 바다 위를 떠돌다 정착한 섬,

마다가스카르. 이곳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아름답고, 신비하고, 이상한 동물들이 많이 있다.

 

섬의 세로로 뻗은 산맥을 중심으로 동쪽은 1년 내내 비가 쏟아지는 열대우림이고,

서쪽은 산맥이 비를 막아주기 때문에 비가 내리지 않는다.

 

그리고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건조한 환경은 더더욱 극심해진다.

먼저 이 마다가스카르에서 가장 잘 적응한 동물은 여우원숭이다. 무려 80종의 여우원숭이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고 머리가 개와 흡사한 인드리원숭이들의 일상을 살펴본다.

 

열대우림에 사는 동물 중 가장 희귀한 동물은 기린목 바구미이다.

긴 목을 내뽑고 수컷들은 싸움을 하며, 승자는 암컷과 짝짓기를 한다.

암컷은 단 하나의 알을 낳고 나뭇잎에 고이고이 싸서, 바닥에 떨어뜨려 부화하기를 기다린다.

 

북쪽 휴화산 경사지의 숲에 사는 동물들 중에는 카멜레온들이 있다.

커다란 표범 카멜레온부터 개미 만한 크기의 피그미 카멜레온까지, 다양하기 그지없다.

섬의 남쪽으로 내려가도 역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거미가 자기보다 무게가 30배나 더 나가는 빈 달팽이 껍데기에 거미줄을 매달아 열기를 피하기 위한 안식처를 마련하는 장면이 최초로 공개된다. 지하 동굴에 살고 있는 장님 동굴 물고기도 만나본다. 그리고 마다가스카르의 최고 포식동물, 포사도 만나본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극심한 자연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여 진화했는지 보여줄 것이다.

 

마다가스카르 [1회] 신비의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