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항공기가 표시를 한 새들과 나란히 비행하며 촬영한 놀라운 영상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유럽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두루미와 기러기들이 카메라를 달고 베니스와 도버의 화이트 클리프, 에든버러 위를 난다. 아프리카를 떠난 황새들은 유럽으로 통하는 관문인 이스탄불까지 힘겨운 여행을 하지만, 두루미들은 좀 더 쉬운 경로인, 원숭이들이 지키는 지브롤터 암벽을 지나간다.

 

프랑스에서는 카마르그의 흰 말들이 막 도착한 새들을 놀라게 하고, 로마에서는 따뜻한 날씨를 찾아온 2천만 마리의 찌르레기들이 송골매들을 따돌리기 위해 하늘의 장관을 연출한다.

 

헝가리에서는 갈색제비들이 하늘에서 하루살이를 사냥하고, 배스록에서는 부비새들이 잠수를 하며 영국 최대의 자연세계의 장관을 연출한다. 황새와 제비들이 짝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집수리에 몰두할 때는 감동적인 순간들을 목격하게 된다.

 

마침내 기러기들은 스발바르 제도에 도착해 가정을 꾸리고, 한 새들의 무리는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합쳐 북극곰들을 쫓아낸다. 루아르 계곡과 런던의 도크랜즈, 네덜란드의 꽃밭 위를 나는 새들의 시야를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유럽을 만나 본다.

 

지구대비행 [3회]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