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언어와 올바른 표현
날씨가 추우니 두터운 외투를 입으렴. (X)
날씨가 추우니 두꺼운 외투를 입으렴. (O)
- 해설 -
‘ 두텁다’와 ‘두껍다’의 뜻이 서로 엇비슷해서인지 의외로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데요. 추울 때는, 두터운 외투가 아니라 두꺼운 외투를 입는 것이
맞습니다.
‘두텁다’는 신의나 인정, 믿음, 관계 따위가 굳고 깊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고,
‘두껍다’는 두께나 너비, 층, 폭 따위가 보통의 정도보다 큰 경우에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두텁다’를 사용할 경우 보통 두터운 신뢰, 두터운 우정 등으로 표현하고,
‘두껍다’의 경우는 두꺼운 고객층, 두꺼운 외투, 두꺼운 책 등으로 표현합니다.
‘정(正)말로(路)는 바른 말로 가는 길 이라는 의미로
OBS 아나운서 팀에서 정한 우리말 연재 게시물의 제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