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언어와 올바른 표현

 

 

 

근무를 마치다 (O)

과녁을 맞추다 (O)

정답을 맞히다 (O)

 

 - 해설 -

 

일상 생활에서 자주 헷갈리는 표현 ‘마치다 / 맞추다 / 맞히다’의 쓰임을 구분해 보겠습니다.

마치다 : 어떤 일이나 과정이 ‘끝나다’

맞히다 : ‘맞다’의 사동사. ‘적중하다’

? 맞추다 : ‘둘 이상’을 ‘마주 대다 ’

   먼저, ‘마치다’는 어떤 일이나 과정이 ‘끝남’을 의미합니다.

     예) 임기를 마치다. 목이 메어 말을 채 마치지 못하다.

 

   반면,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적 표현입니다.

따라서 ‘맞다’라는 원래 동사를 적용했을 때 의미가 어색하지 않다면 ‘맞히다’를 사용할 수 있겠죠?

     예) 답을 맞히다(답이 맞다). 바람을 맞히다(바람을 맞다). 주사를 맞히다(주사를 맞다).

 

   마지막으로, ‘맞추다’는 어떤 대상끼리 서로 ‘비교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주로 ‘둘 이상’의 대상들을 비교하거나, 하나의 대상을 다른 대상에 대어 붙이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예) 마음을 맞추다. 카메라 초점을 맞추다. 입을 맞추다.

 

따라서, 퀴즈를 맞추다 (X) 퀴즈를 맞히다.(O) 답을 마치다 (X) 답을 맞히다(O) 혹은 (승화와 소영이의) 답을 맞추다(O)의 표현이 맞습니다.

 

 

 

‘정(正)말로(路)바른 말로 가는 길 이라는 의미로

OBS 아나운서 팀에서 정한 우리말 연재 게시물의 제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