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언어와 올바른 표현
일이 꺼림칙하게 되어 가더니 결국 사달이 났다. (O)
일이 꺼림칙하게 되어 가더니 결국 사단이 났다. (X)
- 해설 -
*사달*
명사) 사고나 탈
ex) 1. 일이 꺼림칙하게 되어 가더니 결국 사달이 났다.
2. 몸을 돌보지 않고 일을 하더니 사달이 났다.
*사단(事端)*
명사) 사건의 단서, 또는 일의 실마리
ex) 1. 복잡하게 얽힌 두 사람 간의 애증관계를 풀 사단을 구하기 쉽지 않다.
2. 사단을 찾다. / 사단을 구하다.
무언가 잘못되어 걱정하던 사고나 탈이 벌어졌을 때, 흔히 ‘사단이 났다’라고 하죠.
하지만 주로 ‘-나다’와 함께 쓰여 사고나 탈을 이르는 우리말은 ‘사단’이 아니라 ‘사달’입니다.
‘사단’은 한자어로 일의 실마리, 사건의 실마리를 이르는 말로
주로 ‘-찾다/-구하다/-되다’와 어울려 쓰입니다.
탈이 난 걸 의미할 때는 ‘사달’이 났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쓰면서도 잘 모르는 우리말. 사고나 탈을 이르는 우리말은 ‘사달’입니다.
‘정(正)말로(路)는 바른 말로 가는 길 이라는 의미로
OBS 아나운서 팀에서 정한 우리말 연재 게시물의 제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