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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언어와 올바른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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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쩡 넘기지 마 (X)

어물쩍 넘기지 마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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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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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나 행동을 명백하게 하지 않고, 은근슬쩍 넘어가는 행동을 일컫는 말로

어물쩡 넘어간다”, 또는 “어물쩡거리다” 라고 많이들 표현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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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물쩡’은 국어사전에 없는 단어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들 실수하는 표현인데요. “어물쩍 넘어간다”, 또는 “어물쩍거리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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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중에 ‘어정쩡’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어정쩡’은 분명하지 아니하고 모호하거나 어중간한 태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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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쩍’과 ‘어정쩡’이 가지고 있는 뜻과 그 생김이 비슷하다 보니 헷갈릴 수도 있겠는데요. 하지만, 함께 기억하시면 더 쉽게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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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

“아니, 뭘. 그저 보, 보는 거지.” 아버지는 신문에서 눈을 떼지 않고 어물쩍 대답했다.

≪김원일, 도요새에 관한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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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쩡’이라는 틀린 표현을 보고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되겠죠?

‘어물쩍’과 ‘어정쩡’,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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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正)말로(路)바른 말로 가는 길 이라는 의미로

OBS 아나운서 팀에서 정한 우리말 연재 게시물의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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