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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언어와 올바른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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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등살에 내가 못 산다!?(X)
주름살이 생겼네???????(O)
눈살을 찌푸렸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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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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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세 문장 중 잘못된 표현이 있는 문장은 첫번째입니다.
‘등살’이 아닌‘등쌀’이 들어가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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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등살'이란 '등에 있는 피부나 근육'을 뜻하고,
'몹시 귀찮게 구는 짓'을 뜻하는 말은 '등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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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맞춤법 규정에 따르면 둘 이상의 단어가 합쳐졌거나 접두사가 붙은 단어는
각각 그 원형을 밝혀서 적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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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있는 살'을 뜻하는 '등살'은 '등'과 '살'이 만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적을 때는
'등살'이라고 쓰고, 말할 때는 [등쌀]이라고 합니다.
주름살[주름쌀], 눈살[눈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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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맞춤법의 또 다른 조항에는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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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ㄹ,ㅁ,ㅇ' 받침 뒤에 '잔뜩, 훨씬, 듬뿍, 몽땅' 따위의 말하고,
'몹시 귀찮게 구는 짓을 뜻하는 '등쌀'도 여기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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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귀찮게 구는 짓'은 '등쌀', '등에 있는 살'은 '등살'입니다.
두 낱말 모두 [등쌀]로 발음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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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正)말로(路)는 바른 말로 가는 길 이라는 의미로
OBS 아나운서 팀에서 정한 우리말 연재 게시물의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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