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버린 아내의 마음을 녹여주는
남편의 닭살 돋는 애교작전!

 

충정도 깊은 산골에 자리 잡은 벌랏마을.
이곳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추격전(?)을 벌이는 김대연, 강귀순 부부가 살고 있다.

 

밭일, 집안일에 마을 사무장일까지 하느라 하루 24시간도 모자란 아내 강귀순 씨.
하지만 그런 아내는 도와줄 생각을 않고 동물들하고만 시간을 보내는 남편 김대연 씨!
일 좀 도와달라고 하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도망갈 궁리만 하는
남편 때문에 밭은 잡초들이 무성히 자라 엉망이 되고
옥수수는 제때 따지 않아 폭삭 익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귀순 씨는 남편의 게으름에 폭발하고 마는데!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남편 대연 씨는 주눅이 들기는커녕,
특유의 넉살과 닭살 돋는 애교작전으로 아내의 화를 풀어주는 데 성공한다.

 

농사일이 너무 싫은 베짱이 농부 김대연 씨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똑순이 강귀순 씨.
그들의 살벌하지만 달콤하기 그지없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13년 8월 20일 (화) 밤 11시 5분

 

# 아내 마음은 몰라도 동물 마음은 잘 알지!

 

동물사랑이 지극한 남편 김대연(54) 씨.
도시에서 만화가로 활동하던 남편 대연 씨는
20년 전 불현듯 낭만을 찾아 나서야겠다는 생각에 고향인 충청북도 벌랏마을로 돌아왔다.
귀향 후 인생을 즐기며 살기로 마음먹고, 사랑하는 동물과의 생활이 시작됐다!

하지만 동물밖에 모르는 남편 덕분에,
집안일에 밭일까지 모두 아내 강귀순(53) 씨의 차지가 되었는데….
남편의 동물사랑이 계속될수록 모든 일을 떠맡은 아내의 짐은 커져만 간다.

 

집안일, 밭일, 마을 일. 일에 지친 아내.
그런 아내가 같이 밭일하자고 할 때마다 도망을 치는 남편의 단골 핑계는
"동물들 밥 줘야 해." “ 친환경으로 키우자. ” 라고.
부지런하기로 유명한 똑순이 아내는 이런 남편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 싸움은 살벌하게! 화해는 달콤하게!

 

밭을 돌보지 않아 발 디딜 틈도 없을 만큼 무성히 자란 잡초들.
심지어 옥수수는 제때 따지 않아 폭삭 익어버리고 말았다.
직접 농사지은 옥수수를 자식들에게 먹이고 싶었던 아내는 속상하기만 한데,

남편 김대연 씨는 자신이 키우는 동물들에게 줄 먹이가 많아졌다며 해맑게 웃기만 한다.

 

밭일 때문에 매일 같이 남편과 큰 싸움을 벌이는 아내 강귀순 씨지만
그래도 이런 남편을 미워할 수가 없다.
참아내기 힘들만큼 살가운 애정표현은 물론,
필살기인 '사랑해.'를 남발하는 남편은
아내가 화가 날 때마다 어설픈 뒷수습을 하느라 바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식들에게 보여주는 남다른 애정은
꽁꽁얼어버린 강귀순 씨의 마음을 눈녹듯 녹아내리게 만드는데...

 

10년 전에 만나 운명처럼 함께하게 된 부부에게는 각자의 자식들이 있다.
귀순 씨의 아들 가족이 놀러 오자 마치 제 자식인 양 반기는 남편은
손녀를 위해 장난감을 사고,
며느리를 위해 먼길 마다하지 않고 피자를 사러 달려간다.
그 모습에 다른 어떤 말보다 더 확실하게 남편의 애정을 느끼고
슬그머니 미소 짓는 귀순 씨.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살벌하게 싸우고 화끈하게 화해하는 이 부부의 이야기를
8월 20일 11시 5분, 멜로다큐 가족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