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휴먼다큐<아버지와 딸> ‘작은 거인의 희로애락’

 

‘작은 거인 부녀’가 쏘아 올리는 ‘큰 사랑’

 

25일 오후 11시 5분 방송 

 

흥겨운 노랫가락에 몸을 맞기며 좌중을 압도하는 신명 나는 놀이 한 판, 그 중심에 120센티미터의 작인 거인들이 있다.

 

 

OBS휴먼다큐 <아버지와 딸>에서는 왜소증으로 한평생 서러움을 이겨내며 ‘작은 거인 예술단’을 이끌어온 아버지 김명섭(67)씨와 그를 꼭 빼닮은 두 딸 윤경(43)과 윤정(39)의 애틋한 사연을 들려준다.

 

작아서 처절했던 인생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는 아버지. 작은 키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서커스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진 두 딸들을 혹독하게 가르치며 예술단을 이끌어왔다. 아버지는 ‘삶’도 ‘두 딸’도 그에겐 눈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눈물이 사랑이라는 기적으로 다시 태어났다. 평생 딸들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딸들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 큰딸은 훤칠하고 좋은 직장을 다니던 남자친구를 둘째 딸은 8살이나 어린 연하남을 데려왔다. 늘 고달픈 떠돌이 생활을 하던 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그러나 아버지는 혹시 딸들이 상처를 받진 않을까 여전히 노심처사 전전긍긍이다.

 

방송은 기적처럼 나타난 예비사위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작은 거인 부녀의 희로애락 이야기를 배우 김기천(아버지 역할)과 성우 조세령(딸 역할)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한다.

 

한편, 휴먼다큐 ‘작은 거인의 희로애락’ 편은 2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