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멜로다큐 ‘가족’

 

‘초등학교 1학년 남향순입니다’

 

14일 오후 11시5분 방송

 

 

OBS 멜로다큐 <가족>이 초등학교 1학년 남향순 할머니의 이야기를 방송한다.

 

 

경상남도 하동군 시골 마을의 한 초등학교. 폐교 위기에 처했던 이 학교에 특별한 학생들이 입학했다. 나이 지긋이 드신 8명의 할머니들이 바로 그 주인공. 그리고 이 할머니들을 학교로 이끈 막내 남향순 할머니(65).

 

 

아침저녁으로 소 밥 주랴, 논 관리하랴, 밭에 작물들 손보랴 남향순 할머니의 하루는 24시간도 모자라다. 그래도 늦게 배우는 한글 공부에 푹 빠져 있다. 소 밥 주다가도 밭에 가는 길에도 장소를 불문하고 손바닥과 땅에 글자를 끄적거릴 정도로 열심이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방금 외웠던 글자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데. 이런 할머니를 위해 둘째 딸 이정순(43)씨와 손녀 이송하(17)양이 지원군이 되기로 자청했다.

 

 

방송은 뒤늦게 한글을 배우는 남향순 할머니의 가슴 아픈 사연과 할머니 한글 공부에 온 가족이 선생님이 되어 조금씩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고, 소중하게 간직해 나가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존재만으로 힘이 되고 가족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멜로다큐 가족> ‘초등학교 1학년 남향순입니다’ 편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