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金 김현우 “손가락 부상은 감독에게도 노코멘트!”

 

올림픽 출전 강행

 

“시퍼런 눈보다 으스러진 손가락 부상이 더 시급했다”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과 팬들의 관심에 얼떨떨”

 

 

8년 만에 한국 레슬링에 금빛 업어치기를 선사한 김현우가 OBS <통쾌하다 스포츠>(연출 이근석)에 출연하여 런던올림픽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요즘 연예인 못지않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는 그는 “아직도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과 팬들의 관심이 얼떨떨하다고”한다.

 

결승전 당시 한쪽 눈이 퉁퉁 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김현우 선수였지만 지금은 살짝 충혈 정도 일뿐, 많이 나아진 상태. 하지만 눈보다 더 아픈 곳은 다름 아닌 엄지손가락이었다.

 

김현우는 “올림픽 가기 두 달 전에 오픈 경기중 손가락을 다쳤고, 알고 보니 단순히 인대가 늘어난 게 아니라 뼛조각이 떨어져 나왔다고 하더라고요”라며 “하지만 손가락 부상을 감독에게도 알리지 않고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금메달을 딴 직후 쏟아진 김현우 선수의 감동 어록들도 정리해 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나보다 훈련을 많이 한 사람이 있다면 금메달을 양보하겠다”,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등 팬들을 울렸던 그의 말! 말! 말!

이번 인터뷰 중간에도 넌지시 감동의 말을 던지려 하는데... “운도 실력이 있어야 따르고 하늘도 감동을 받아야 금메달을 내려 준다” 하지만 알고 보니! “예전에 감독님께서 먼저 말씀하셨던 어록이더군요”라며 그 스승에 그 제자임을 증명했다.

 

제작진은 “퉁퉁 부은 손가락을 가리키며 담담히 말하는 그의 눈빛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당시 강한 의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현우의 감동 스토리는 22일 오후 9시 OBS <통쾌하다 스포츠>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