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허육도의‘4세 시어머니와 44세 며느리’이야기 방송

OBS가 충남 보령시의 오지섬, 허육도의 ‘4세 시어머니와 44세 며느리’이야기를 다룬 멜로다큐 <가족>을 방송한다.

7가구만 살고 있는 작은 섬 허육도에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허육도로 내려온 한기용(44)씨와 그의 아내 황정숙(44)씨. 한기용씨는 물질을 하시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하루에 수십 번 바닷물에 뛰어들기를 반복한다. 그의 아내 황정숙씨는 7세, 4세 아이와 73세 시어머니를 돌보느라 하루를 다 보낸다.

시어머니는 신을 모시던 법당을 없앤 이후부터 빙의 현상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영락없는 4살 딸아이의 모습이다. 그래서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효부 며느리 정숙씨. 때론 어머니를 벗어나 뭍으로 나가 바람도 쏘이고 싶지만 어머니의 모습이 아른 거려 쉽사리 자리를 뜨질 못한다. 그러한 며느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어머니의 투정은 날로 심해져만 간다.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의 아픔을 감싸고, 베려하며 살아간다는 허육도의 한기용씨 가족. 이들은 하루일과가 고단해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한다.

‘4세 시어머니와 44세 며느리’이야기는 5월 1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